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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인사하는 남자', 그리팅맨(Greeting man)을 국내 건물 앞은 물론 세계 곳곳에 선보여 주목받은 조각가 유영호(53)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 미술관에서 선정한 '오늘의 작가'전을 6일 개막, 유영호의 '요기'전을 선보인다. 2004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해 매년 '오늘의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는 전시로, 이미 유명세를 얻은 작가 입장에서는 늦은감이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9.09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일부터 내년 8월 23일까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 개관 6주년 기념전시 '江上淸風-맑은바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개관 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지천명에 접어든 작가의 여백이 돋보이는 청아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박노수 화백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들과 국전도록을 포함한 도서, 삽화‧표지화 등 각종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가와 그 시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특히 공부방에는 작품을 현대적 매체로 재해석한 영상작품을 설치, 작품의 아름다움을 다각적으로 관람 가능하다. 또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담긴 작품 외에도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미술관의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1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 식전행사로 초가을과 어울리는 비올라 협연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신발을 벗고 입실해야 하고 입실 시 15명 이내로 관람인원을 제한, 순차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02-2148-41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뉴스1] 홍기삼 | 2019.09.09
금오공과대학교는 교내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강희영 작가 초대전을 연다. 초대전은 '만개한 꽃'을 주제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잎을 화면 중앙에 배치하고 줄기와 잎은 과감히 생략해 여유롭고 간결한 여백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작품의 주제인 꽃은 작가에게 자연이자 생명이며 삶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서 한 잎 한 잎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만개한 꽃에는 몇 분, 몇 시간이 모여 만들어지는 인생의 모습이 투영됐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9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 작가와 직접 나눠볼 수 있다. 부산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경북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서울여류화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대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아시아미술전, 동북아시아전을 비롯해 국내·외 아트페어 등 13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지역 시민의 문화 체험 공간인 금오공대 갤러리는 월~토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무료 개방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홍식 | 2019.09.08
서울에서 2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화가 에바 알머슨의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대구' 전시회가 다음달 6일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개막돼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린다. 우리 주변의 일상의 모습을 에바 알머슨 특유의 유머 있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미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층의 관객 몰이를 하며 올해 최고 흥행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시 이번 대구 전시회에선 대구의 일상이 녹아 있는 엠마 알머슨의 최신작이 최초로 공개돼 대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는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가를 깨달을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남승렬 | 2019.09.07
한세예스24는 문화재단 2019 국제문화교류전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 전시회의 막이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국제문화교류전은 외교부가 후원하는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의 대표 행사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아시아 국가의 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유전·풍자·욕망·치유 등의 섹션별로 회화·조각·미디어 아트·설치작품 등 필리핀 현대미술 대표작가 11명의 작품 33점이 공개된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된개막 행사에서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은 해"라며 "앞으로 한국과 필리핀 문화 교류의 장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수교를 맺은 가까운 국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필리핀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홍석인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장·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모하마드 아쉬리 무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 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배지윤 | 2019.09.06
서상호 부산 바다미술제 전시감독이 5일 "오는 28일부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바다미술제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방식보다는 색다른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 동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9바다미술제 참여작가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서 감독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고,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 없이 여러가지 시도를 매년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바다미술제의 전시 주제는 '상심의 바다(Sea of Heartbreak)'다. 이를 상처·변화·재생의 바다라는 세가지 구성으로 나누고, 여러 국가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하나의 구성을 완성한다. 또 하나의 작품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작품이 완성되는 방식도 시도한다. 이를 통해 바다미술제는 일반 대중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전시 구성에 대해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로 유기적으로 모아 전시를 진행하는 콜렉티브(COLLECTIVE) 방식이 미술계에서는 익숙한 방식"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회에 콜렉티브 방식으로 참여하는 국내 작가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의 젊은 작가들이 이 방식으로 보여준 게 없다보니 조금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요즘은 작가들 중심으로 한 작업실에 모여서 작품을 만들거나 프로젝트 팀을 꾸려 활동을 하다가 개인으로 돌아가는 방식이 잦다"고 덧붙였다. 올해 작품수가 예년(41점)보다 크게 줄어든 데 대해선 "이전의 방식들은 작가를 선정하면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이번에는 한 팀을 선정하면 그 안에 작가들이 또다른 방식을 적용해 작품을 만들어 낸다"며 "큰 작품은 21개지만 실제 그 안에는 여러 작품이 모여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올해 전시회는 관람회 방식이 아니라 작품 속에 관람자들이 직접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며 "이번 미술제에서는 작가와 관람자들이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는 등 작품과 체험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뉴스1] 박세진 | 2019.09.06
국어국문학자 광마(狂馬) 마광수(1951~2017) 교수가 생전에 그리고 쓴 작품들이 전시됐다. 마 교수 2주기 추모전 '마광수가 그리고 쓰다'가 9월5일~12월31일 연세대학교박물관 1층 미술전시실에서 열린다. 마광수의 유작기증 특별전으로 고인의 문학과 미술 세계를 보여준다. 마광수는 수필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시, 소설 등 숱한 작품을 냈다.
[뉴시스] 이수지 | 2019.09.05
독일 추상미술 대표 작가 이미 크뇌벨(79)의 한국 세번째 개인전이 서울 통의동 리안갤러리에서 4일 개막했다. 일명 '알루미늄 회화작가'로 알려진 크뇌벨은 ‘추상회화의 마술사’로 불린다. 지난 2017년 대구 리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컬렉터층을 형성하고 있다. ‘조각적 회화’의 독특함을 발휘하는 작품은 조각, 설치,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의 개념적 특성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개념미술 작가 요셉 보이스 (Joseph Beuys)가 스승이다. 1965년 요셉 보이스의 클라스에서 수학할 당시, 크뇌벨은 말레비치의 절대주의(Suprematism) 이론에 크게 심취했었다. 한국에서 세번째로 펼쳐는 이번 전시는 2012년에서 2019년 사이에 제작된 최근작을 선보인다. 생명력과 생동감이 있는 인물을 암시하는 유기적인 형태의'Big Girl'과 'Figura'연작을 포함하여 이질적 형태가 어우러진 '회화의 마술'을 보여준다. 사각형의 캔버스 틀 안에 형상과 배경을 표현하는 전통적인 회화의 규범을 깨고 기하학적 또는 유기적 형태의 틀로 다변화된다.
[뉴시스] 박현주 | 2019.09.05
이진주(39) 작가가 러시아 트라이엄프 갤러리(Triumph Gallery)에서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전속 화랑인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2017 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개인전 이후 러시아에 이진주 작가를 소개하는 첫전시"라며 "'Tilted'를 주제로 신작 11 점등 총 18점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진주의 작품은 일상적이면서도 낯선 오브제들이 화면에 병치되어 '심리 풍경화'로 알려져있다. 한국 전통 회화 기법에 따라 표백되지 않은 린넨 천 , 분말 색소 , 동물 피부 접착제 등을 사용하여 작업한다. 작가는 자신의 기억 , 일상 생활 , 상상 속의 오브제를 촬영한 뒤 그 것 들을 다시 재구성하여 회화로구현한다 . 이 오브제들은 현실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작가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현실적인 충돌의 결과물들이다 작가는 뾰족하고 날카롭고, 기하학적이고 때로는 육면체에 갇힌 캔버스 형태에 세밀한 기법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이진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2006년부터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9회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2019년 광주화루 우수상, 2014년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정부미술은행, 포스코 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송은문화재단, OCI 미술관, 터키 Nesrin Esirtgen 컬렉션, 쌈지 컬렉션 등에 소장되어 있다. [email protected]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의 전문이다. 이 내용은 독일 작가 이미 크뇌벨(Imi Knoebel, 79)의 작품과 딱 맞아떨어진다. 크뇌벨은 '독일 추상회화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특정한 이미지나 패턴이 그려지는 대신 단일 계열의 색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같은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는 느낌 때문에 단순한 작품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크뇌벨은 다른 작가들과 분명히 차별되는 작가다. 오는 10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성동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개인전 '빅 걸 앤드 프렌즈(Big Girl and Friends)'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1] 이기림 |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