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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한국영화 100년의 흔적, 국내 유명 작가 100명이 재생했다

2019.07.1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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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에비뉴엘아트홀 '100 Movies 100 Artist'전 28일까지

【서울=뉴시스】김동유, 맨발의 청춘, 2019, oil on canvas, 72.5x50 cm

영화는 1초에 24프레임이 촬영되어 대중 앞에 ‘24프레임이 전시’되는 예술이다. 정해진 상영시간 안에서 지나간 장면을 다시 불러올 수 없는 '시간의 예술'이기도 하다. 그 흘러가버린 '시간의 예술'을 고정시키는 건 그림이다.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갤러리에서 영화와 미술을 접속시킨 '100 Movies 100 Artist 한국영화 100년'전이 열린다. 한국영화 상영 100주년 기념전으로, 지난 한국 영화의 100년을 100개의 장면 그림으로 다시 불러왔다.

국내 현대 미술작가 100명이 자신들이 인상 깊게 보았던 한국 영화의 장면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함께 영화관련 컬렉터 양해남, 최규성, 최지웅씨가 모아온 지난 한국영화사의 흔적들도 선보인다.

영화 포스터 수집가 양해남씨는1950~1980년대를 대표하는 옛 영화 포스터들을 모아 슬라이드 형식으로 공개한다. 프로파간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지웅씨는 그간 모아온 영화전단지, 영화 카드를 선보인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씨는 국내 처음으로로 '한국 인디뮤지션 사진집'을 발간한 이후, 그간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국대중음악 소장품을 선보여왔는데, 이 전시에 시대별 주요 영화음악 앨범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오형근, 공동경비구역 JSA-2000, 박찬욱 감독

또한 사진계에서 영화 포스터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제시해 온 사진작가 구본창, 오형근, 홍장현의 영화 포스터도 전시됐다. 구본창은 순수 예술사진을 개척한 1세대 작가로,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의 영화 포스터 사진촬영을 시작으로, 이후 주로 임권택 감독의 작품들을 많이 찍었다.

‘아줌마’, ‘여고생’ 시리즈로 예술 사진 분야에서 새로운 파장을 불러일으킨바 있는 오형근의 영화포스터는 채도가 높고 명도가 낮은 강렬한 색감의 무거운 분위기 연출이 특징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뿐 아니라, <쉬리>, <공공의 적>, <태극기 휘날리며>, <친절한 금자씨>, <화장> 등을 작업했다.

패션 포토그래퍼 홍장현은 피사체를 대면할 때 느끼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긴장을 최소화 하고자 뒷모습을 담은 프로젝트로 자신의 첫 개인전 <아는 사람>(2018)개최한 바 있다. 영화 <아가씨>,<국가부도의 날>, <신과 함께> 포스터가 그의 작품이다.

【서울=뉴시스】홍경택, 마더 김혜자, 2019, acrylic and oil on linen, 80x80 cm

【서울=뉴시스】이지현, Poster 기생충, 2019, pigment print, 와이어구조물, 72.5x 50 cm

단순히 영화를 소재로 전시한다는 수준을 넘어, 한국영화의 지난 세월을 함께 추억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꾸민 이번 전시는 국내 유명 작가들이 모여 더욱 볼만하다. 다양한 기법으로 차별화된 특징이 녹아있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수 있는 재미도 있다. 전시는 28일까지. 관람은 무료.

◆전시 참여작가(100명)=갑빠오 강석문강예원 강준영 고근호곽수연 구나현구본창 권신홍 권지안 김건일 김건주 김경민 김대연김동유 김미영 김병관 김병직 김선두 김성호김세중 김썽정 김지희 김태중 김태협 김형기 나난노보 노상준 노세환 노준델로스두민 문형태 박성수 박현웅 박형진 서미지 서상익 서지형 선무 성태훈 손지영 송은영 신창용신철 아트놈 안윤모 양재영 여승열 오유경오조 오형근 우국원 유한숙 유현 윤종석 음하영 이기일 이동욱 이동재 이미주 이민혁 이배경 이사라 이상선 이상원 이우림이이립 이재훈 이지현 이피 이한수 임지빈 임창민 장수지 전병택 정보경 정성원정안용 조현수 주재범 주재환 주혜령 찰스장 최성석 최은주 최재혁 최종운캘리박하지훈 한승훈 한조영 함미나 허승연 홍경택 홍원표 홍장현 홍지윤 황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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