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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지울 수 없는 흔적' 아시아 日 성노예 피해자 사진전 광주서 개막

2019.11.10

[뉴시스] 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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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까지 광주 5·18기록관 기획전시실서 진행
중국·필리핀·인니 등 아시아 각국 피해여성 삶 조명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세홍 사진작가의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전이 6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안 작가가 직접 작품에 담긴 피해자 사연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의 삶을 기록한 사진 200여 점·증언 영상 8편이 선보인다. 2019.11.06. [email protected]

광주에서 6일 아시아 지역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증언이 담긴 사진전의 막이 올랐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광주나비(광주나비) 등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안세홍 사진작가의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전 개막식을 열었다.

안 작가는 2013년부터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동티모르 등지를 직접 찾아가 현지 피해 여성 140여 명의 삶과 각국에 남아있는 위안소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안 작가의작품 수만 180여 점에 달한다.

전시에서는 또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사진작품 20여 점도 공개되며 피해자 8명의 증언 영상도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쟁·인권 문제에 대한 대담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시청각 교육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기간 중 매일 오후 4시에는 안 작가가 직접 사진 설명을 하는 도슨트도 진행된다.

전시를 통해 들어오는 후원금 등은 다음 피해자 방문 때 피해자의 의료, 복지지원에 사용된다.

개막식에서 안세홍 사진작가는 "전시 주제인 '겹겹'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면서 "피해 할머니들의 이마에는 이제 주름이 겹겹이 쌓여있다. 그 주름 만큼 성노예 동원 이후의 삶 속에서도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꺼낸 것은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들의 아픔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를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고, 이를 토대로 아시아 전역의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를 주관한 광주나비 백희정 대표는 "뜻깊은 전시와 함께 광주에서 벌이는 27번째 수요 행동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겹겹'이 쌓이길 기원한다. 또 전시전을 계기로 '겹겹'이 감춰진 진실들을 우리의 힘으로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 작가는 최근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에서 전시가 취소된 '표현의 부자유전'에 참가하는 등 가해국 현지에서 일제 전쟁 성범죄를 알리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세홍 사진작가의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전이 6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안 작가가 직접 작품에 담긴 피해자 사연을 관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의 삶을 기록한 사진 200여 점·증언 영상 8편이 선보인다. 2019.11.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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