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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간결하면서도 함축적으로 담아낸 '폴란드 포스터'의 세계

2015.11.20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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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르테 스튜디오 공동 대표인 아르투르 프란코브스키(좌측)와 마그달레나 프랑코브스카(사진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

"1950~60년대 폴란드에서는 이른바 '폴란드 포스터학파'라고 불리는 디자이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들은 '길러리 예술'인 포스터를 단순히 선전이나 정보 전파의 도구로 취급하지 않고 지적이고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 높은 예술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후예들이 만든 최근작을 모았습니다."

폴란드 폰타르테 스튜디오(Fontarte STudio)의 공동 대표인 아르투르 프란코브스키(Artur Frankowski·49)와 마그달레나 프랑코브스카(Magdalena Frankowska·42) 부부는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센터원빌딩 KF갤러리에서 열린 '폴란드 현대 그래픽디자인'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마그달레나 프랑코브스카는 "디자이너마다 고유한 작품 세계가 있어서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작품 경향을 딱 하나로 표현할 수 없다"며 "대표적인 대가로 거론되는 '헨릭 토마쉐프스키'(Henryk Tomaszewski, 1914~2005)의 경우, 간결하면서도 중의적 의미를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폴란드 포스터학파'의 세례를 받은 동시대 폴란드 디자이너의 최근작 123점이 공개된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전세계 순회 전시 중인 이 작품들은 다양한 종류의 포스터 68점과 음반 표지·책 55점으로 구성됐다.

홈워크 스튜디오 제작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

아르투르 프란코브스키는 "홈워크 스튜디오가 2015년 제작한 '브레이킹 더 웨이브'는 헬릭 토마쉐프스키의 전통을 잘 따르고 있다"며 "여자가 벼랑 끝에 서 있는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벼랑 전체가 남자의 얼굴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같은 스튜디오가 2011년 제작한 이 영화 포스터는 귀엽지만 누가 봐도 흡혈귀임을 명쾌하게 드러냈다"며 "디자이너가 자신을 예술가라고 자각했기 때문에 상업적 내용을 다루더라도 예술적 표현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문화원(Culture.pl)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 저녁 7시 KR갤러리에서 큐레이터 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전시도록을 증정하고, '문화가 있는 수요일'인 25일에는 선착순 30명에게 'KU시네마트립' 영화 초대권을 증정한다.

무료. 문의 (02)2151-6520.

홈워크 스튜디오 제작 포스터 (사진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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