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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북한 현대판화 충북 진천온다…국내 첫 전시회

2019.03.23

[뉴스1] 장동열,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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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미래를’ 주제 110점 전시…20일~5월말까지
‘산운’ 작가 김준권 화백 기획 1년동안 공들여 전시 성사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 내걸렸던 김준권 화백의 '산운'. 수묵으로 그린 음영 깊은 산이 앞에 서는 인물의 배경이 돼 전체적으로 안정된 구도를 연출한다. (청와대 제공) 2018.4.25/뉴스1

북한 현대판화전이 20일부터 5월말까지 충북 진천에 있는 생거판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진천군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과 한국목판문화연구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북한 판화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를 기획한 이는 ‘산운’(山韻)의 작가인 김준권 화백이다.

그의 작품인 ‘산운’(山韻)은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때 판문점 평화의집에 배경그림으로 내걸려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행동하는 예술가로 유명한 김 화백은 홍익대를 나온 뒤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1991년 서울을 떠나 충북 진천 백곡에 정착했다.

‘평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판화전은 남북 평화번영의 시대를 맞아 1년여 준비 끝에 성사됐다.

김 화백은 “중국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의 이광군 박사의 전폭적인 협조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20일~5월31일까지 충북 진천 생거판화미술관에서 열리는 북한 현대판화전 포스터. © 뉴스1

전시회에는 북한의 현대 판화 작가 50여명의 작품 110점이 선보인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북한의 판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

김 화백은 “돌이켜보면 휴전선 너머 그곳도 한 울타리였지 않냐”면서 “반세기 이상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닮은 듯 다른 북녘 땅의 삶을 좀 더 이해하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한 판화문화 환경의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시회 기간인 30일 ‘북한 현대판화의 이해’란 주제 강연도 한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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