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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미술관 안으로 들어온 방, 고재욱 개인전 'Room Sweet Room'展

2016.01.05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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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able House Project_DRP 옥상설치전경, 2015, 혼합매체, 가변설치 ⓒ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대치동에 자리한 송은 아트큐브에서는 고재욱의 개인전 <Room Sweet Room>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송은문화재단의 2015~2016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재욱은 인간의 내면과 그들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과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Rentable Room Project, 2014, 혼합매체, 200 x 200 x 200 cm ⓒ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작가는 그동안 함께 있고 싶지만 머무를 곳이 없는 연인들에게 이동식 방을 대여해주는 ‘Rentable Room Project’, 헤어진 연인들의 물건을 일정 기간 보관해주는 ‘Never Let Me Go Project’, 동전 노래방 문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노랫소리에 착안한 ‘Karaoke Box’ 등 해학적이면서 실제로 있을 법한 다양한 삶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왔다.

Never Let Me Go Project, 2013, 가변설치 ⓒ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작업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만남이나 참여형 프로젝트 대신 인간의 내면과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이동식 큐브를 선보인다. 소설 『1984』 저자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본명에서 차용한 작품 ‘에릭 아서 블레어’는 센서에 의해 큐브 안 침실에 불이 켜지며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적인 공간이 관객에게 공개된다. 20~30대 청춘들이 여가를 보내는 노래방, 주점, 게임방을 재현한 ‘Protective Coloring – Pride, Gluttony, Sloth’는 규격화된 공간에서 욕구를 억누르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잠재된 욕망을 보호색을 띄는 큐브의 형태로 보여준다.

Karaoke Box, 2013, 혼합매체, 120 x 120 x 180 cm ⓒ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고재욱은 이 큐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삶 속에 녹아 들어갈지, 혹은 또 다른 큐브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는 1월 20일까지.
문의 02-745-1149


제공ㅣ송은 아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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