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준우
2018.12.05
[뉴스1] 전준우
신영동삼거리 육교(서울시 제공).© News1
서울 종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육교인 신영동삼거리 육교바닥이 '예술카펫'으로 변신했다.
1994년에 완공된 신영동 삼거리 육교는 세 갈래(신영동·평창동·부암동)로 연결된 상판 길이의 합이 110m가 넘는 육중한 규모의 시설물이다. 횡단보도를 만들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으로 현재까지 세검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이자 종로구에 남아있는 3개의 육교 중 가장 큰 육교다.
신영동 육교 바닥에 펼쳐진 '자하담(紫霞談)' 작품은 예로부터 창의문 밖 일대를 일컫던 '자하(紫霞'라는 별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자줏빛 노을이 지는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는다는 뜻이다.
3명의 젊은 예술가(장석준·박제성·정소영)가 참여한 자하담 프로젝트는 조형물 설치로 여겨지는 공공미술의 틀에서 벗어나, 신소재와 신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의미가 크다. 증강현실(AR)과 QR코드를 활용한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주민들이 함께 상상하고 만든 자하담 프로젝트를 통해, 신영동 삼거리 육교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곳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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