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배민욱
2018.12.05
[뉴시스] 배민욱
서울시, 육교에 예술작품 첫 결합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육교이자 신영동·평창동·부암동을 연결하는 신영동삼거리 육교 바닥이 공공미술 작품으로 변신했다. 2018.12.0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에서 가장 오래된 육교이자 신영동·평창동·부암동을 연결하는 신영동삼거리 육교 바닥이 공공미술 작품으로 변신했다. 도심 시설물로 여기는 육교에 예술작품을 결합한 것은 서울시에서는 처음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1994년에 완공된 신영동 삼거리육교는 세 갈래로 연결된 상판 길이의 합이 110m가 넘는 육중한 규모의 시설물이다. 횡단보도를 만들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으로 현재까지 세검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이자 종로구에 남아있는 3개의 육교 중 가장 큰 육교다.
이번 신영동 육교 바닥에 펼쳐진 '자하담(紫霞談)' 작품은 예로부터 창의문 밖 일대를 일컫던 자하(紫霞)라는 별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자줏빛 노을이 지는 땅(자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談)를 작품에 담는다는 뜻이다.
자하담은 북악산·북한산·인왕산의 풍경이 병풍처럼 걸린 세갈래 육교위에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공공미술 작품이다. 장석준·박제성·정소영씨 등 3명의 젊은 예술가가 참여했다.
바닥설치 작품인 자하담돌, 증강현실(AR) 작품인 자하신화, QR속에 동네이야기를 담은자하교감의 총 3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도시의 풍경과 공간의 침범 없이 특별한 공중 예술카펫을 작품으로 구현해 냈다.
서울시는 6일 오후 5시 세검정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준공식을 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