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보지않기 닫기
총 4,701개의 글이 등록되었습니다.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서 19일부터 전시 영국 테이트와 협업展...'Fat Car'등 특별 제작 유쾌한 사진작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에르빈 부름(Erwin Wurm·64)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전시 문화공간 ‘스토리지’에서 19일부터 만나볼수 있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영국 테이트와 협업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에르빈 부름의 대표작인 `One Minute Sculpture` 시리즈부터 대형설치작업인 `Fat Car`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작품은 빵 터지는 유머러스함이 특기다. 엉뚱한 상상력이 발현되어 보기만해도 '웃기는 매력'이 있다. 특히 부풀어 터질 것 같은 자동차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테이트 미술관이 소장한 'One Minute Sculpture'사진 작품과 실제 자동차를 이용해 조각의 본질인 ‘부피’를 유머러스하게 변형한 'Fat Car'를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4.19
1930년대 인화한 사진 원본 81점·필름 169점 기증 25일부터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展 일부 공개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사진작가 최계복의 '기증작품 특별전 2010~18'을 과천관에서 공개한다. 작가의 유족들에게 기증 받은 작품 중 일부 원본필름을 디지털프린트 형식으로 출력하여 선보이는 전시다. 유족(대표 정은규)은 최계복 작가의 사진작품과 판권을 지난 2월 12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1933년 최계복 작가가 첫 촬영한 '영선못의 봄'을 포함한 원본사진 81점과 원본필름 169점(원판 네거티브)이다. 최계복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사진예술의 시작을 1930년대 초반까지 앞당기는 중요한 자료로 파악됐다. 이번 기증작품에는 작가가 1947년 조선산악회 제4회 국토구명사업 중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에 사진보도원으로 참가하여 촬영한 독도관련 필름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당시 국토구명사업의 기록사진 중 유일한 독도관련 사진으로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라는 평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사진작품은 총 1013점으로 그 시기가 대부분 1950년대 이후로 1930~40년대의 근대 사진을 대거 기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따라서 이번 기증은 한국 근대 사진의 시작과 그 계보를 연구하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4.18
오랜 세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의 산물이자 원천이라 자부했던 ‘예술 활동’은 과연 우리에겐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할까. EBS는 오는 4월23일부터 예술 활동의 본질과 중요성에 화두를 던지는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예술, 할까요?’ 3부작을 방송한다. EBS 다큐프라임 ‘예술, 할까요?’ 는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까지도 바꾸는 힘을 가진 예술 활동의 본질과 중요성에 화두를 던지고, 예술이 지금 이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 국내외의 다양한 현장을 통해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1부 ‘당신의 삶을 바꾸는 예술’은 예술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예술 현장을 찾아간다. 2부. ‘당신을 위로합니다’는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동시에, 타인과 관계의 통로를 마련하는 예술활동 사례를 보여준다. 3부. ‘예술로 키우는 미래’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예술 교육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영화감독이자 현대미술화가로도 활동 중인 배우 구혜선이 이번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로 참여해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aluemchang@
[뉴스1] 장아름 | 2018.04.18
가나문화재단 '이능노 군상-통일무'展 60점 전시 "백지 위에 그리는 묵화는 내가 피카소보다 단연 낫지" 하던 고암 이응노(1904~1989)는 동·서양의 조형 세계를 아우르는 독창적 화풍을 구축했다. 1980년대 탄생한 그의 대표작 '군상'시리즈는 인간의 형상을 담아낸 수묵추상으로 이응노의 작업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내 그림은 모두 제목을 ‘평화’라고 붙이고 싶어요. 모두 서로 손잡고 같은 율동으로 공생공존을 말하는 민중그림 아닙니까? 그런 민중의 삶이 곧 평화지 뭐. 이 사람들이 바로 민중의 소리이고 마음이야. 요즘은 자꾸 이것만 그리게 되는데 사실 이걸 시도한 지는 오래 전부터지요. 감옥 생활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주제인데 감옥이 내게 자극을 주어서 형상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 셈이지요." (이응노, '일요뉴스'(1988.10.23)에서 발췌) 이응노의 작업들은 그간 ‘추상’이라는 의제를 통해 평가되어 왔으나, 그의 궁극적인 관심은 늘 ‘인간’에게 있었다. 이는 1945년 광복 전후 한국 화단을 풍미한 전통적 수묵양식을 벗어나려는 의지와 새로운 조형언어 탐색이라는 노력과 맞닿아 있다. 그는 인간의 형상과 그 움직임에서 조형적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를 그가 처한 시대 상황에 맞춰 다양한 기호로 변주했다. 특히 1945년 광복 직후부터 1950년대 중반에 이르는 혼돈의 시대 속에서 곤궁한 환경을 버티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일상에 주목하였는데, 이들에게서 생동하는 기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서민의 모습을 거칠고 자유분방한 필묵으로 추상화시켰고, 이는 '군상' 시리즈의 기원이 되었다. ◇고암 이응노는 누구 1904년 충청남도 흥성에서 태어나, 1922년 서화계 대가인 김규진의 문하에서 문인화와 서예를 배우며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조선미술전람회(朝鮮美術展覽會)'에서 묵죽화로 여러 차례 수상을 하며 대나무를 잘 그리는 화가로 이름을 알렸으나,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는 서화의 고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1935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이응노는 근대적 미술 교육 기관인 가와바타미술학교(川端畵學校)을 졸업하고, 장식적 색채를 구사하는 일본 남화의 대가 미쓰바야시 제이게츠(松林桂月)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그 후 묵화위주의 문인화에서 벗어나 사실주의적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광복 전후 무렵 점차 반추상 양식의 풍속적 인물 그림에 몰두한다. 이러한 반추상적 인물화는 그가 1958년 프랑스로 이주하게 되면서 변화를 보이는데, 당대 프랑스 화단에서 유행했던 ‘앵포르멜(informel) 운동이 그 계기가 된다. 이응노는 엥포르멜의 표현주의적 추상 화면을 통해 서예의 추상성에 주목할 수 있었고, 이는 동양의 문자를 해체하여 기호화된 문자 추상이라는 독창적 조형 언어의 구축으로 이어졌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4.17
"현대미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진공속에서 저 홀로 생겨난 것은 아니다. 모더니즘의 탄생을 위한 조건들은 실은 일찍이 19세기부터 조금씩 마련되어왔다. 이 시기에 과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의식은 실증적으로 변해갔고, 사진술에 힘입어 그들의 지각은 탈아우라적으로 변해갔다.한마디로 우리가 후에 '모던'이라 부르게 될 시대의 원형이 바로 이 시기에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미학자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시리즈가 돌아왔다. 2008년 '고전 예술 편' 출간을 시작으로 2011년 '모더니즘 편', 2013년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편'으로 이어진 이 시리즈가 '인상주의 편'을 끝으로 완간됐다. 첫 책이 출간된지 10년만에 이룩한 성과다. 누적 9만부 이상 판매되며 예술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시리즈는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국내 저자가 일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까지 2000년이 넘게 이어진 서양미술사 전체를 한명이 저자가 정리하는 일은 서구에서도 흔치 않으며, 국내에서는 더더욱 드물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60년전의 시대정신과 예술관을 통해 예술의 역사를 읽었다면,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시리즈는 오늘날의 미감과 시대정신을 통해 과거의 예술을 지금 여기의 예술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기획은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편을 출간하며 세권으로 완성된 바 있다. 하지만 저자는 서양미술사에 관한 강의를 하며 고전예술편과 모더니즘 편 사이에 존재하는 19세기 미술을 따로 다뤄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인상주의 편'을 집필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19세기 이전의 고전미술과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을 한눈에 구별할수 있다. 그만큼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은 시각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현대미술이 어떤 징조나 징후없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저자는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에 이르는 50여년 기간 동안 현대미술이 준비되었다"고 말한다. 사실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의 여러 사조가 등장하는 이 시기에 고전미술의 이념이 해제되고 현대미술의 정신이 발현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고전미술과 달리 사실주의는 미술의 목표를 '진실'에서 찾고, 현실의 추한 모습까지 받아들였다. 고전미술이 객관적 대상을 그리려 했다면, 인상주의는 '색은 곧 빛'이라는 인식으로 망막에 비친 주관적 인상을 표현했다. 상징주의는 가시적인 세계를 재현하려 했던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한계마저 넘어 대상을 상징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19세기의 여러 예술운동을 통해 20세기 현대미술이 등장하는 조건이 마련되었다. 이처럼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시대 중 하나였던 아방가르드 시대의 미술을 탄생시킨 인상주의 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본다. 고전예술과 시각적으로 확연히 차이 나는 현대미술은 도대체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19세기 미술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고전미술의 프레임이 하나둘 깨져나가는지, 어떻게 현대미술의 징후가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19세기는 고흐, 고갱,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뭉크, 클림트등 현 시대에도 사랑받는 대가들이 활동했던 시기다. 이 책은 이들의 대표작 250여 점을 수록하여 명화를 감상하며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는 즐거움도 준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미술사를 서술하는 저자의 독특한 시선, 즉 새로운 예술언어가 등장한 '미적 필연성', 그 언어들의 탄생한 '미적 요인, 그리고 하나의 예술언어가 다른 언어로 이행하는 '미적 논리'에 초첨을 맞춰 그림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예술체험을 선사한다.368쪽,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만원. [email protected]
대표에 최경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장
[뉴스1] 장우성 | 2018.04.17
'3D 아트 창시자' 유키 마츠에다 금산갤러리, 25일부터 개인전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는 일본에서 '3D 아트 창시자'로 불리는 유키 마츠에다 작가의 개인전을 25일부터 연다. 일상 생활속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평면적인 기호나 마크를 작가 특유의 재미와 위트가 넘치게 '3D 아트'로 선보인다. 정면에서 보면 평면의 심볼이지만, 측면에서는 입체 조각이 아크릴로 덮인채 3차원 공간에 돌출되어 떠있다. 팝업북과 트릭 아트가 합쳐진 것 같은 작품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8.04.16
박재영 화백의 개인전 '어번 판타지(URBAN FANTASY)'가 18일부터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40여년 건설외길을 걸어온 박 화백은 자신의 작품 활동을 "3차원의 거대한 도시와 건축물을 만드는데 기여한 경험을 2차원의 화폭 위에 유화를 통해 해체하고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화 50여 점 중 표제작 '어번 판타지'는 건축의 살과 뼈인 돌, 나무, 유리, 강철이 그 유용성과 사용가치를 상실하고 환상적으로 부유하며 재조합돼 건축의 실용성 뒤에 숨겨진 순수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돌과 나무를 상징하는 회색과 녹색은 차분하게 어우러지며, 화폭을 지배하는 황금빛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다. 첨탑처럼 솟은 구조물은 박 화백의 건축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인다.
[뉴시스] 신효령 | 2018.04.16
전통 산수×풍경 융합한 '수묵 담채화' 대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4일부터 개인전 중국 명산 담아온 2~3m 대작만 25점 전시 조선시대 겸재 정선(1676~1759)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에는 한국화가 오용길(70)이 있다.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창시했다면, 오용길은 진경산수화를 이어받아 21세기 버전으로 업데이트중이다. LTE급으로 급변하는 현대미술 흐름속에서도 한눈 팔지 않았다. 먹과 붓, 지필묵이 사라져가도 오로지 '수묵 풍경'에 천착했다. 50년째 한 길로 걸어오자 한국화단은 '오용길'로 이어졌다. 올해 고희가 된 그는 겸재 정선처럼, 새로운 그림을 그려냈다. 지난 몇년간 중국의 명산들을 돌아본 후 터지는 감탄을 화폭에 담아냈다.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오용길 개인전은 한국화단의 기념비적인 전시로 기록 될 것 같다. 100호에서 500호, 2m~3m 이상의 대작들로 웅장하고 수려한 명산의 모습을 포착한 수묵 산수풍경이다. 중국의 명산 (황산, 무이산, 태행산, 안탕산)을 다룬 그림 25점을 걸었다. 생동감 넘치는 봄 풍경을 담은 그림은 수묵담채의 깊은 여운을 살려 빼어난 동양적 미감에 압도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레이스를 장식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동화속 공주를 연상하게 하는 여러 소녀의 모습이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분홍색 드레스, 장난감 로봇, 말, 여우 등 동물과 함께 어우러진 색감의 캔버스에는 반듯한 이마를 드러낸 소녀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 자리한 소녀의 고운 얼굴은 아스라한 추억을 일깨운다. 김은주 작가의 '소녀'(2017년 작)이다. 에스닷(옛 대구문구센터)은 오는 30일까지 대구시 중구 갤러리S에서 김은주 개인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즐겨 작업하는 소재인 '소녀' 등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명할 수 있는 대표작 15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그림 속 소녀는 작가의 어린 시절 공상에서부터 시작된 이미지"라고 말한다. 작가는 영유아 시절 여자아이들이 공주 같은 이미지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의 '성(性) 정체성'을 알아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표현한다.
[뉴시스] 김덕용 | 201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