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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변신한다…기획전시 늘여 질 올린다

2019.11.07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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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사장 "미술계 긍정적 영향 미치도록 방향성 잡는 데에 몰두"
미술관 등 공간 브랜드 변화 위해 용역 추진도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 제공)© 뉴스1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이 내년에 대관 전시를 줄이고 기획전시를 늘린다. 또한 미술관 등 공간에 대한 네이밍과 기업 아이덴티티(CI),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등의 변경 작업도 진행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이 공연장 중심으로 가고 있는데 이에 그쳐서는 안 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이름은 미술관인데 전시공간 정도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그렇다고 소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기능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그동안 대관 전시비중이 전체 전시의 약 80%를 차지한데다 대관 전시 대다수는 동호회나 개인 전시에 그치면서 미술관이 아닌 '전시 공간'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김 사장은 지난 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했던 비전 선포식에서 "한국예술의 새로운 발견과 세종 미술관의 방향성을 구축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운영 방향을 바꿔 기획전시 확대를 통한 전시예술 분야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한국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월 미술관 정체성 형성을 위해 미술관 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고 그 첫 걸음으로 기획전을 늘리게 됐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내년 열릴 기획전은 총 6개로 컬렉터전, 청년작가전, 중견작가전, 다원예술프로젝트, 가족전시, 야외전시 등이다.

특히 미술관은 컬렉터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사회적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시, 유망 작가를 지원하는 제도를 중견 작가들에게 넓히는 전시, 청년 작가들에게 여행 등을 통해 다채로운 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 등을 통해 미술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내년에도 미술관 방향성을 잡는 데에 치열하게 몰두할 예정"이라며 "이 공간이 미술계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은 앞으로 국제교류나 미디어 파사드 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의 한계로 인해 가능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김 사장은 "2021년에는 공간 전체를 홍콩미술로 채우는 홍콩위크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잘 되면 아세안 위크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젊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내년 1년 정도 용역을 통해 브랜드 네이밍 변경 등에 대한 용역을 맡길 예정"이라며 "내후년엔 전체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술은 예술가에게 맡기고 저는 예술가들이 더 잘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맞다"라며 "못하니까 안 온다라는 것보다 못하니까 한마디라도 더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미술관에 와서 쓴소리나 제안 등을 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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