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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문체부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 중단, 유감···정상화 희망"

2019.08.06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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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아이치(愛知)현에서 개최 중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실행위원회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전시를 3일 돌연 중단했다. 철거되기 전 전시됐던 평화의 소녀상 모습. <사진 출처 : NHK> 2019.8.4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한 전시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가 중단된 것과 관련 유감을 표했다.

김진곤 문체부 대변인은 5일 세종시 문체부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일본 아이치현에서 우리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되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며,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체부의 뜻은 도쿄문화원이 트리엔날레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열린 아이치현미술관이 위치한 나고야 시는 도쿄문화원 소관이다.

다만 김 대변인은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여전히 중요하고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국 간에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는 더욱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양국 간의 소통창구는 계속 유지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문체부는 한일 정치 문제가 문화·예술 분야까지 영향을 끼치며, 일부 강경론자들이 문화에 일본 문화에 대해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김 대변인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은 일본 내에서만 아니라, 우리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실행위원장인 오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테러 예고나 협박 전화 등으로 사무국이 마비됐다"며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 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극우 세력 등의 항의가 주요 원인이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의 직간접적인 압박이 전시 중단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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