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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작품이 700억 찍었다? 들썩이는 미술시장에 IT기업들 눈독

[머니투데이] 백지수 | 2021.12.06

블록체인으로 물품 등의 원본이 가진 유일한 가치를 보장하는 NFT(대체불가토큰) 기술로 미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요 IT 기업들도 미술 관련 NFT를 앞다퉈 발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술 작품과 작가를 발굴해 미술계와 상부상조하면서 NFT 판매 수익을 노리는 것이다. 한국화 작품·한국 작가 NFT…CJ올리브네트웍스·한컴위드 앞다퉈 진출 2일 CJ그룹 계열 IT서비스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한국 수묵 산수화 대표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월하 2021' NFT 에디션 200개가 전날 낮 12시부터 두나무의 NFT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에서 모두 팔렸다. 역경매 방식인 더치옥션으로 0.014BTC(비트코인, 약 100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완판됐다. '월하 2021' NFT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NFT 시장에 진출하면서 처음 발행한 NFT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아트워크 플랫폼 '에어트(AiRT)'의 채색 기술로 류 화백의 대표 연작 '월하(月河)'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류 화백은 원래 수묵화 작품에 LED 조명을 접목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화풍을 자랑한다. '월하2021' NFT 에디션은 원본 그림에 AI 채색을 접목해 보통의 전통 수묵화에서는 찾기 힘든 색채로 구현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앞으로 NFT와 에어트 기반의 몰입형 디지털 아트 등을 제작하는 형태로 한국화 작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류 화백 외에도 전통 예술가나 작가들과의 협업을 계획 중이다.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 한컴위드 도 같은 날 미술 NFT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다만 개별 미술 작품 대신 화가의 잠재적 재능에 대한 가치를 NFT로 발행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미술계를 이끌어 나갈 신인 화가를 발굴하고 작가들의 작품 수익을 투자자들도 나눠 갖도록 해 미술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미술 작품 NFT 거래는 단기간의 이벤트에만 그친다는 점을 보완하겠다는 목표다. 한컴위드는 관계사 한컴아트피아를 통해 갤러리 정수아트센터를 운영하는 더아트나인과 협업하기로 했다. 한컴아트피아는 더아트나인이 선정한 화가들과 일정 기간 동안 제작한 미술 작품 전체의 판매 금액 일부를 NFT 구매자들과 수익 분배한다는 계약서를 체결하고 이 계약서 가치를 NFT로 발행해 유통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NFT 마켓을 열어 거래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 1분기 중에 메타버스 기반 갤러리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인다. 현재 카카오 계열 그라운드X의 클립드롭스를 비롯해 몇몇 NFT 예술 거래소가 이미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한컴위드가 추진하는 거래소도 비슷한 형태로 전망된다. '미술 NFT 마켓' 이미 전세계에…반짝 유행일지 새로운 표준일지

[미술시장 역대급 호황②] 2040 구매력에 깜짝...해외 갤러리들 서울로 확장세

[뉴시스] 박현주 | 2021.12.06

"아시아 미술시장 새 거점은 한국이다"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기존에 미술중심지 였던 홍콩이 정세 불안으로 흔들리면서 아시아 미술시장 판이 한국으로 움직이고 있다. 독일 베를린 유명 갤러리 쾨닉은 지난해 일본 도쿄 분점을 철수하고 서울을 택했다. 지난 4월 서울 청담동 MCM하우스에 '쾨닉 서울'을 개관한 요한 쾨니히 대표는 "한국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고 했다. "2019년 처음 한국에 왔었다"는 그는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파라다이스아트스페이스 등 수준 높은 기업 컬렉션에 놀랐다"며 런던에 이어 세번째 분점을 낸 것에 대해 밝혔다. 쾨닉은 비엔날레급 작가 40여명을 거느린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다. 패션 브랜드 MCM과 협업한 쾨닉 서울은 옥상에 조각정원을 마련하고 쾨닉 소속 작가들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쾨닉처럼 이미 서울에 지점 분점을 낸 글로벌 갤러리들도 한국이 올 들어 20~40대 MZ세대 컬렉터들의 구매력이 급증, 새로운 전초기지로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화이트큐브, 독일 에스터 쉬퍼, 스프루스 마거스, 오스트리아 타데우스 로팍 등은 한국인을 현지 디렉터로 서울에 상주시켜 작품 홍보와 판매를 늘리고 있다. 아시아 미술시장 주도권을 잡던 홍콩에서 서울로 방향키를 튼 것은 그림 거래에 관세가 없다는 점이 큰 배경이다. "서울에서 미술품 양도세는 6000만원 이하 면세이고 조각 및 생존 작가 작품도 양도세가 없어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세계적 화랑 페로탱 강주희 홍콩 서울 디렉터는 "특히 서울이 홍콩보다 나은 점은 바로 '임대료'"라며 "홍콩이 가장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임대료 측면에서도 서울이 유리하다"고 꼽았다. 페로탱은 2016년 서울 팔판동에 분점을 개관했다.

[미술시장 역대급 호황③]리만머핀서울 손엠마 대표 "한국, 미술품 거래 비과세 매력"

[뉴시스] 박현주 | 2021.12.06

"한국미술시장을 수년간 지켜본 결과 시장 안정성의 장점, 성장 가능성의 강점을 발견했다. 좋은 작가와 좋은 미술관이 많은 것도 긍정적이다." 리만머핀(Lehmann Maupin)의 테스트는 끝났다. 4년간 20평 남짓 서울 지점을 운영한 리만머핀 서울이 이태원으로 확장 이전한다. 리만머핀은 미국 뉴욕에서 1996년 설립한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다. 이불은 물론 서도호와 서세옥 작품을 해외시장에 알리는데 역할을 했다. 2013년 홍콩에 이어 2017년 서울 갤러리를 개관, 아시아 미술시장을 점령해오고 있다. 내년 프리즈 아트페어 공동개최를 앞두고 해외 갤러리들의 서울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리만머핀의 존재감이 부각된다. 서울 안국동에서 한남동으로 넓히는 리만머핀 서울은 제일기획 본사와 구찌 한남점 매장, 리움미술관 등에 가까운 위치다. 그동안 세계 굴지의 화랑 지점이 협소하고 옹색했다는 이미지를 탈피할 전망이다. 확장세는 건물에서도 뽐낸다. 지난 2015년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에스오에이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두 개의 층의 약 70평 규모로 특히 조각 작업을 선보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까지 갖췄다. 리만머핀 서울은 손엠마 수석 디렉터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리만머핀을 성공적으로 이끈 보람은 확장 이전으로 돌아왔다. 엠마 디렉터는 20년간 큐레이터이자 갤러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으로 맥아서 비니언, 맨디 엘-사예, 길버트 앤 조지, 샹탈 조페, 라이자 루, 데이비드 살레, 세실리아 비쿠냐, 나리 워드 등 저명한 현대미술가들의 한국 첫 개인전을 성사시키며 리만머핀 갤러리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엠마 디렉터가 전한 리만머핀 비전과 한국미술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미술시장 역대급 호황①]RM도 1타강사도 "내가 샀어요"...MZ세대 '아트 플렉스' 배경보니

[뉴시스] 박현주 | 2021.12.06

#지난 10월 서울옥션 경매장. 객장은 치열한 경합이 이어지고 있었다. 16억부터 출발한 작품 가격이 36억까지 치솟았다. 긴장감 속 숨죽이던 경매장, 젊은 남자가 패들(Paddle·경매 번호판)을 들었다. 36억5000만원. "낙찰됐습니다." 망치가 탕 내려쳤고, 박수가 터졌다. 그 순간 그 남자가 팔을 스윽 들고 일어났다. 키가 무척 큰 남자는 '승리자' 같았다. '저 그림 낙찰자가 바로 나입니다' 라고 알리는 몸짓처럼 보였다. 그렇게 유유히 객장을 빠져나간 그는 '최고의 자랑'을 세상에 알렸다. 자신의 SNS에 낙찰받은 작품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수학 1타강사로 유명한 현우진(34)씨였다. 36억 5000만 원에 사들인 건 일본 거장 쿠사마 야오이 2015년작 '골드 스카이네트(Gold-Sky-Nets)'였다. 알고 보니 그는 '쿠사마 마니아'였다. 현 씨는 올해 쿠사마의 비싼 작품을 모조리 사들였다. 3월, 23억에 낙찰받은 ‘인피니트 네트’를 시작으로, 6월 ‘실버네트’(29억원), 7월 ‘인피니트 네트’(31억원)까지 총액으로만 119억 5000만원어치에 달한다. 현씨는 자신의 SNS 프로필에'슈퍼 컬렉터'라고 써놨다. ◆현 씨가 산 쿠사마 작품 판매한 사람은?...MZ세대 소장자 현씨가 '아트 플렉스(flex)'한 36억5000만원짜리 작품은 MZ세대 소장품이었다. 미술컬렉터들에 따르면 소장자는 40대 초반 남성 컬렉터다. 그는 2016년 이 작품을 9억 원 정도에 샀다. 5년을 소장하다 판매를 위해 존재감을 알렸다. 올 4월 부산서 열린 한 아트페어에 12억 원에 내놓았지만 팔리지 않았다. 한 고객이 비싸다며 머뭇머뭇거리다 포기했다. 소장자는 7개월 후인 지난 10월 서울옥션에 위탁했고, 결국 36억5000만 원에 팔렸다. 쿠사마가 2015년에 그린 이 그림은 6년만에 30억 넘게 오른셈이다. 쿠사마 작품을 판 이 소장자는 이후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국내 블루칩을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우고 론디노네 등 해외 유명작가 작품을 수집하며 '넘사벽 아트 플렉스' 행보를 진행중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첫 '국제아트페어'…5개국 1500작품 출품

[뉴스1] 이윤기 | 2021.12.04

‘제1회 울산국제아트페어’가 12월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0~1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4월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첫 대규모 아트페어로 전체 5개국 8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15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본 전시 외에도 아트테크를 포함한 강연 프로그램, 과학 속에서 예술을 포착하는 아트인사이언스 특별전, 낸시랭 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우환·김창열·변웅필·김기석 등 유명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울산에서는 지앤갤러리·모아미갤러리·큐갤러리·아트스페이스그루·뮤즈세움·아트스텔라 등 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특히 울산의 마이스산업의 발전과 지역 미술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주최하는 '제1회 New MICE, New Artist 2021 울산신진작가공모전' 수상자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 중인 유라가 고향인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국제아트페어의 '연예인 특별전'에 참여한다. 울산예고 출신인 유라의 작품은 '연예인 특별전'이 진행되는 '율*랜드'(YUL*LAND) 부스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어린이의 눈높이로 또래 친구들에게 작품 해설을 하는 '키즈 도슨트'가 마련돼 있다. '키즈 도슨트'는 지난달 울산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울산국제아트페어 관계자는 "울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아트페어에 방문해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은 신분증 확인 후 일반 입장권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수험표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미술품 경매사 올해 진짜 대박…낙찰총액 2968억 원 160%↑

[뉴시스] 박현주 | 2021.12.03

코로나 19 사태속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사는 사상 유례없는 대박을 터트렸다. 서울, 케이옥션등 10개 경매사는 총 낙찰률 66.4%, 낙찰총액 2968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1139억 원 대비 160.6% 증가한 수치다. 3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가 운영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은 11월 현재 기준 국내 경매시장 규모를 2968억 원으로 발표했다. 국내 10개 경매사 (꼬모옥션, 라이즈아트, 마이아트옥션, 서울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칸옥션, 케이옥션, 토탈아트옥션, 헤럴드아트데이)를 조사했다. 11월 현재까지 238회의 경매를 통해 출품된 3만1280점중 2만 771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66.4%, 낙찰총액 2968억 원을 기록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2월 개최 예정인 서울과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를 포함, 10개 경매사의 온·오프라인 경매 예상치를 적용하면 2021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약 3280억~34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매사별 낙찰 규모...서울옥션·케이옥션 2702억 매출 더보기 CLICK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낙찰 규모는 2702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91.0%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대비 각각 241.7%, 142.1% 증가하며 경매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림 팝니다, 미술장터 '부산국제아트페어' 2일 개막

[뉴시스] 권태완 | 2021.12.03

제20회 2021 부산국제아트페어가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현대미술작가와 소비자가 대면해 미술품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 시장이다. 한국, 인도, 러시아, 중국, 영국, 베네수엘라, 프랑스, 아이슬란드 등 10개국 300명 이상의 작가와 3000점 이상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다. ‘중국 고대 청동기 특별전’,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전’, ‘한·중 유물 및 회하 특별전’ 등 다채로운 기획전들도 준비됐다. 문화예술콘텐츠기업 네버시티와 MOU를 체결해 메타버스 가상 전시관이 구축됐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가상 전시관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는 2일부터 구글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KART’ 앱을 다운받으면 누구든지 이용,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부산국제아트페어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이다. 단, 개막일인 2일은 정오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전시 마지막 날인 6일은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3일은 마감시간을 2시간 연장하여 밤 9시까지 개장, 직장인이 퇴근 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옥션 겨울경매, '대작'들 추정가 줄줄이 넘겼다

[더벨] 허인혜 | 2021.12.01

[편집자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와 문화 생활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문화 생활에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PB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금융회사들은 이들만을 위한 채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 그리고 투자동향과 문화생활에 대해 더벨이 들여다 본다. 자산가들의 미술품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서울옥션의 겨울 경매도 흥행했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올해 국내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대작들이 줄줄이 추정가를 넘겼다. 낙찰률은 93%로 아트테크의 인기를 증명했다. '3040 작가' 선호 현상에 따라 젊은 작가들의 작품 낙찰가는 추정가를 크게 웃돌았다. ◇쿠사마 야요이 '호박' 54.5억원 최고가…박서보·이우환 출품 서울옥션이 23일 개최한 겨울 경매에는 127점의 작품이 약 110억원 규모로 출품됐다. 127점 중 경매가 중단된 1점과 낙찰이 무산된 7점을 제외한 119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93%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서울옥션 겨울경매의 흥행을 주도했다. 호박 연작의 초기 작품으로 연작 중 가장 큰 50호 크기 작품이 출품된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호박 초기작은 54억5000만원에 팔렸다. 쿠사마 야요이의 국내 경매 낙찰가 중 최고가다. 올해 들어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의 기록은 마르크 샤갈의 '생 폴의 정원'이 세운 42억원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올 한해만 몸값을 여러번 경신했다. 작품의 종류와 크기가 달랐지만 단순히 낙찰가로만 비교하면 20억~30억원의 낙찰가에서 5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6월 판매된 실버 네트(BTRUX)가 29억원에, 7월 낙찰된 인피니티-네트(WFTO)가 31억원에 거래됐다. 10월 팔린 골드 스카이 네츠(Gold Sky Nets)의 낙찰가는 36억5000만원이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 한달 만에 약20억원 비싸게 팔린 셈이다. 해외에서는 소더비홍콩경매에서 기록한 82억4300만원이 최고가다. 박서보와 김환기, 이우환 작가 등 거장들의 작품도 대부분 낙찰됐다. 박서보 작가의 작품은 '묘법 No.060617'과 '묘법 No.2-06'이 출품돼 두 작품 모두 최대 추정가 이상으로 거래됐다. 묘법 No.060617이 3억7000만원에, 묘법 No.2-06이 3200만원에 팔렸다. 추정가가 공개된 작품 중 가장 추정가가 높았던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Dialogue'로 6억6000만원에 판매됐다. 이우환 작가는 국내 미술품 경매의 단골 작가로 낙찰 총액이 전체 작가 중 1위를 기록할 만큼 거래량이 많다. 이우환 작가의 작품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등 대규모 경매에 자주 출품되는 만큼 유찰도 잦은 편이다. 이번 경매에도 네 점의 작품을 출품해 이중 두 점이 낙찰됐다.

해외 자산가 'pick' 신진작가 작품, 국내에서도 통했다

[더벨] 허인혜 | 2021.12.01

[편집자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와 문화 생활에도 트렌드가 있다. 이들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투자 상품 뿐 아니라 문화 생활에도 차별화를 추구한다. PB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금융회사들은 이들만을 위한 채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사, 그리고 투자동향과 문화생활에 대해 더벨이 들여다 본다. 해외 자산가들이 아트테크 수단으로 점찍은 작가들이 국내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옥션 메이저경매에 소개된 해외 신진작가 조지 콘도와 샤라 휴즈의 작품이 5억5000만~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조지 콘도와 샤라 휴즈는 최근 해외 소더비·필립스 경매 등에서 작품 가격이 수직 상승하며 자산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외 자산가가 고른 조지 콘도·샤라 휴즈, 국내서도 '인기몰이' 24일 열린 케이옥션에서는 해외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 조지 콘도와 샤라 휴즈 등의 작품이 가격과 인지도 면에서 관심을 끌었다. 조지 콘도의 작품 추정가가 6억~8억원대로, 샤라 휴즈의 작품 추정가는 5억~6억원대로 책정됐다. 두 작가의 작품은 세 점이 출품돼 완판됐다. 조지 콘도의 작품은 'The Arrival'과 'The Departure' 두 점이 각각 6억4000만원과 7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샤라 휴즈의 'It's All Organic'이 5억5000만원에 판매됐다. 조지 콘도의 작품은 해외 자산가들이 고른 아트테크 수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코언과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브로드뮤지엄 설립자인 엘리 브로드, 원조 소셜커머스 그루폰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맨해튼 부동산 재벌 애비 로젠 등이 조지 콘도의 작품을 구매했다. 국내외 자산가들이 조지 콘도의 작품을 쓸어담는 이유는 독특한 화풍과 가격 상승세 때문이다. CNN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조지 콘도의 작품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개인 최고가, 온라인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Force Field'가 680만달러(약 8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Antipodal Reunion'은 온라인 경매사상 최고가인 130만달러(약 15억4600만원)에 낙찰됐다. 샤라 휴즈는 뉴욕 미술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젊은 작가다. 작품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낙찰가로만 따질 때 샤라 휴즈 작품의 국내 판매가는 해외에 비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각은 산업'...'10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개막

[뉴시스] 박현주 | 2021.11.30

국내외 140여명의 조각가들이 참여한제 '제 10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1'이 30일 개막한다.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김정희)와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권치규)가 펼치는 이 행사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조각페스타는 ‘변화와 기회 (Change&Chance) 미술은 산업이다' 라는 슬로건으로 예술과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다. 10주년을 맞는 이번 서울조각페스타는 기업과 협업한 작품을 전시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이후창), 해태크라운제과(이창희), 현대건설 & 리바트(김재호 외 11), 스마트바이오팜(이송준), 동부이엔티(김선영), 문성원색(임주리, 신예진) 등 협업과 후원으로 탄생한 다양한 결과물들을 만나볼수 있다. 권치규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장은 "이번 국제조각페스타는 미술전시 뿐만 아니라 조각 분야와 관련 업계 전반의 도약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모색하는 축제의 장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가람미술관 1, 2층 및 야외광장에서 개인전과 그룹전, 기업 협업전, 중국현대조각전, 중대형조각전, 야외조각전으로 나눠 전시한다. 행사기간 아리랑어워드-국제조각심포지엄를 진행하고 서초구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와 김포시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12월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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