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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을 방문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소마미술관을 찾은 박 장관이 전시 중인 '안녕, 푸'를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31일 밝혔다. 박 장관의 이번 소마미술관 방문은 매월 마지막 주에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알리고 문체부 유관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박 장관은 소마미술관 큐레이터로부터 전시 설명을 들은 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전시다. 성인들에게도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참 좋은 전시인 것 같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10년 이상 이 작품들을 볼 수 없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머니S] 박정웅 | 2019.11.01
거미줄에 걸려든 그는 1973년 아르헨티나 투쿠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농업협동조합에서 일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공산주의' 의미를 지닌 '협동' 단어 때문에 아버지는 공산주의자로 의심 받았다. 부모는 유럽으로 망명, 이탈리아 베니스 근처에서 11년간 살았다. 이국땅에서 어린시절 맞닥뜨리건 거미였다. 몇백 년 된 집 다락방에는 수많은 거미가 드글거렸다. 그때 그는 "과연 이 집의 진짜 주인이 누구일까?"를 상상했다. 이 생각은 지금의 그를 만들어냈다. 거미와 함께 거미집을 만드는 '스파이더+맨' 설치 미술가로 급부상한 토마스 사라세노 작가다. 자신은 손 하나 안대고 거미가 만들어낸 '거미줄'을 전시장에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그 유명한 '거미 작업'을 들고 서울에 왔다.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 개막일인 30일 서울에 온 그를 전시장에서 만났다. 당초 '내한 하지 않는다'는 공지와 달리 이날 베를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날아왔다. 다음날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간다는 그에게 너무 짧은 일정이지 않냐고 하자 "이렇게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좋긴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탄소 배출에 기여를 해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마음이 개운치 않다"고 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1.01
"쌀 씻 듯 밥을 짓듯 늘, 날마다 그린다." 작품을 보면 이 말이 느껴진다. 한땀 한땀 수놓는 장인처럼 한칠 한칠 차분하고 세심하게 담아냈다. 책더미, 석류, 딸기, 화병, 꽃들이 얌전하게 들어앉았다. 해바라기 5송이가 꽂힌 서가 풍경은 고양이들의 천진한 모습과 함께 그야말로 평화롭다. 투명한 눈망울이 그대로 전달되는 고양이는 반려묘를 키우는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겼다. 3년전부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인기 작가로 급부상한 한국화가 이정은 작가다. 2016년 이화익갤러리가 발굴, 미술시장에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현대적인 '책가도' 작가로 알려졌다. 동양화의 전통기법을 계승, 현대적인 미감을 발휘하는 작품이 특징. 작가의 감정선을 따라 소소한 일상의 풍경이 담백하게 나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0.31
대구미술관은 오는 11월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2·3전시실에서 공성훈 작가의 개인전 '사건으로서의 풍경'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공 작가는 제19회 이인성미술상의 수상자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대구시가 1999년부터 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공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공 작가는 슬라이드 프로젝션을 이용한 설치작업으로 주목을 받은 뒤 현재는 풍경 회화를 주로 그린다. 이 전시에서는 공 작가의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공 작가가 1993년 처음 선보인 카메라 옵스큐라 설치 작품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대형카메라 내부로 들어가 대구미술관 3전시실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유은경 큐레이터는 "이 전시는 공 작가가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과 내적 성찰이 담긴 작품 세계 전반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했다.
[뉴시스] 배소영 | 2019.10.31
'구름 화가'로 유명한 강운 작가가 광주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바람소리 그리고 흔적' 개인전을 연다.2016년 사비나미술관 전시 이후로 파격적으로 달라진 신작 30여 점을 전시한다. 서울 종로 효자동 아트스페이스3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작가 자신의 이름, 구름 (雲)처럼 구름의 이미지를 주요 소재로 다뤄왔다. 반면 이번 전시에는 서정적인 구름 작품과는 달리 깊게 자리했던 작가의 내면세계를 끄집어냈다. ’바람소리’, ‘철조망’, ‘상처’, ‘흔적’과 같은 '철조망 연작'이 새롭게 나왔다. GOP에서 복무했던 시절, 매서운 추위에 철책 근무를 섰던 밤에 무서운 동시에 위로가 되던 철조망을 뚫고가던 거친 바람소리가 단초가 되었다. “10여 년간의 작업이 힘들었던 고통의 시간을 잊고 싶어서 그린 것이었다면, 철조망 연작은 덮어 두려던 상처의 감정들을 꺼내 들어 들여다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말처럼 내면에 침잠된 감정이 폭풍처럼 휘몰아쳐 캔버스에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몰입된 상태의 감정이 숨김없이 화면에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예리했던 철조망이 끝이 무뎌져 부드러운 선이 되기도 하고, 긋고 지우기를 반복한 화면은 마치 날카로움에 난 상처가 아물며 생긴 흔적처럼 보이기도 한다. ‘철조망’ 연작에서 드러난 선이 감정적이고 추상적이라면 또 다른 작품 '몸의 시간'연작은 한층 차분하고 구상적인 선을보여준다. 이 작업은 작가가 아끼는 주변의 인물들의 손금을 그린 작업이다. 철조망을 표현했던 자유롭던 선들과 다르게 일정한 간격과 흐름을 보여주는 선들이 캔버스 전체를 채우고 있다. 구름으로 화면 전체를 채웠던 그의 기존 작품처럼 가득 채워진 작가의 감정을 관람객도 온몸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한 강운만의 조형방식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결국 철조망 사이로 이는 바람소리는 시간 밖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기를 갈망하며 어쩌면 씻김굿을 기다리고 있는 영혼일지 모른다. 그리고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 영혼을 달래는 제(祭)를 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덮어 두려던 감정들이 낱낱이 드러나는 불편함을 직시하기로 작정했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을 들여 작은 상처들을 그리고, 긁어내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여과되지 않은 감정을 화면 위에 물질화 시켜 놓았다. "철조망을 그렸지만 그 안에 비물질적인 바람을 담으려 했다. 그 바람소리가 원혼의 메아리로 되돌아와 개인적인 상흔까지 치유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9.10.30
‘감성’을 주제로 붓질의 궤적을 화려하면서도 강렬하게 표출해내는 여류화가가 화제다. 사물의 마음을 춤추는 붓으로 표현하는 황혜성작가가 그 당사자다. 여성미 물씬 풍기는 단아한 외모의 여류 화가이지만 화면은 몰아치는 폭풍에 휘말려 추상형의 물이 들끊는 형태를 보인다. 본질적인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인기화가 황혜성 작가의 <파토스의 물결> 초대전이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11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린다.
[더 리더] 박영복 | 2019.10.30
“경기도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제1분관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의 4대 관장인 안미희 관장이 29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술관의 새로운 경영전략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안미희 관장은 "경기도미술관은 도립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경기미술 발전에 대한 의무를 태생적으로 내재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현대미술관으로서 동시대 미술의 글로벌네트워크 안에서 당당한 포지션을 확보해야하는 미션이 있는 곳”이라며 2020년 이후 7개의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7대 정책과제는 1)제1분관 추진 및 ‘이음 미술관’ 구축 2)경기창작센터 미술관 부설기구화 및 수장고형 미술관 탑재 3)전시 방향성 제고를 위한 카테고리 심화 4)미술관 소장품의 동시대성 제고 5)뮤지엄 유니버시티 정책의 창조적 실험 6)도내 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7)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및 활성화 등이다. 7대 정책과제중 우선 추진 사업은 1분관 추진이다. 안미희 관장은 "미술관의 물리적 거리감 극복과 도립미술관의 역할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경기도 판교 지역 유휴공간을 살펴보고 있다"며 "전시와 교육 중심으로 분관을 운영해 미술관이 도민과 함께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을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분관 ‘이음미술관’은 경기도 동서남북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뮤지엄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 ‘이음미술관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 도내 주요 공립+사립+대안공간과 연계한 지역협력형 포럼과 공동 기획 및 리서치 기반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대표적 미술관인 경기도 미술관은 '수장고형 미술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안 관장은 경기창작센터를 눈여겨봤다. 현재 경기문화재단 소속된 창작센터를 미술관 부속기구로 편재를 요청한 상태다.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적체험 제공과 지역사회가 현대미술과 소통하는 통로로 기능하며, 소장품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경기창작센터에 수장고형 미술관 탑재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창작센터(아티스트 레지던시)는 글로벌화 전략을 가동한다.국내외 레지던시 및 미술관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프로그램 활성화와 비엔날레 및 국제전시 관련 전문가 연계로 작가 프로모션도 추진할 방침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0.29
부산시는 부산시립미술관장에 기혜경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혜경 내정자는 홍익대 미술사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총괄하는 운영부장 등을 역임했다. 시는 기 내정자가 미술관 운영 관리는 물론 미술연구와 현장업무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부산시립미술관장으로서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혜경 내정자는 "글로벌 해양문화예술을 선도하고, 시민의 평생학습 기관이자 다양한 관객이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구성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부산시립미술관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립미술관장은 개방형 직위로 전임 관장이 11월 6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시는 지난 9월 27일부터 공직 내·외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했다. 공모 결과 10명 지원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시는 11월 초 기 내정자에 대한 임용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업무에 임하게 할 계획이다.
[뉴스1] 박기범 | 2019.10.29
손혜경 작가의 ‘인간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이다’ 전시가 10월19일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 M30에서 시작해 전시를 이틀 남겨두고 있다. 손 작가의 전시는 2015년 개인전’RE:’ 이후 4년 만에 하는 전시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발전시킨 조형 언어를 총괄하는 전시. ‘RE:’는 영국 유학 시절 했던 작업들을 전시한 것으로, 일상 안에서 발견한 오브제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방법을 취한 작업이었다. 그것은 작가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작가의 권위를 내려놓고 아마추어적인 태도로 작업에 임한 가운데 그 작업들은 즉흥적이고, 우연적이고, 일시적인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그런 예술적 행위가 부유하고 유동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해방과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작가는 대안에 대한 믿음을 넘어 좀 더 적극적으로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그리고 예술에 대상화한 기존의 세계관이 달라졌음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그간 작가의 이론 연구과 조형 훈련은 우리 시대의 근간인 ‘자본주의’를 향했고, 이 체제의 모순이 절대적 법칙 안에서 어떻게 운동하는가를 조형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자본주의의 어떤 현상을 직접적 형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미적 연구의 일환으로 개념적 조각을 구축하고 단일한 조각을 통해서도 실현한다. 작가는 일련의 연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조형적 언어로서 자본주의의 법칙과 그 모순을 드러내고 또 지양하고자 하는 조각을 제시한다. 우선 그 시초에는 마르크스의’자본론’이 자리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의 운동을 밝히기 위해 상품의 분석으로부터 서술을 시작한다. 그는 상품에 내재한 ‘사용가치’와 ‘가치’라는 ‘상품의 이중성’을 끌어내고, 이로부터 ‘노동의 이중성’을 밝힌다. 작가가 동일한 두 상품을 작품의 최초 출발로 삼은 것에는 이러한 맥락, 즉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인간들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근간이 놓여 있다. 이 출발점은 작가의 조형이 구축되는 토대이자 조형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근거가 된다. 그가 취한 나무 카운터, 업소용 스텐 싱크대, 철제 서랍장, 전신거울 수납행거, 가죽소파, 유리 테이블, 아연도금 수납장 등은 각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상품으로 거래되는 물건들이다. 그는 특별히 꼭 두 개의 동일한 상품을 구한 후 이들을 의도적으로 대립적 구도로 놓는다. 그들이 간직한 재질과 크기, 색, 중량감, 형태 등 본연의 상태를 간파하여 변형을 가하는데, 특히 동일한 두 사물의 바닥에는 바퀴, 나무, 시멘트 등으로 만든 지지물을 달리 배치함으로써 높낮이의 변화를 유도한다. 이로 인해 동일한 두 사물은 다른 위치를 점하게 되고, 즉 다른 토대를 가짐으로써 대립적 상황이 연출도기도 하는데 그러나 작가는 이 둘을 대립된 상태로만 두지는 않는다. 실은 그 둘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서 그 조각을 이루는 주체임을 드러내기 위해 그들을 감싸는 구조물을 짜 맞춤으로써 통일을 이루도록 한다. 그럼에도 이 통일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왜냐하면 각각의 요소들은 자체의 본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대립과 투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끝내 이 대립과 투쟁을 넘어 진리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통일된 조각물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작가는 이러한 조형의 방법론을 통해 변증법적 유물론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조각들을 전시로 제시하면서 작가는 ‘인간은 사회적 관계의 총체이다’라는 전시 명을 붙여 둔다. 이는 마르크스가 진술한 “인간의 의식이 그들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들의 사회적 존재가 그들의 의식을 규정하는 것이다”라는 관점으로부터 그의 말을 차용한 것이다. 작가는 인간을 현실과 동떨어진 단순한 개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법칙과 분리될 수 없는 존재로 보고 또 그런 인간들이 맺는 관계에 우리 사회가 투영되었다고 보고있다. 즉 인간의 모습이 사회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이 단일하고 완결된 구조의 조각품은 현실을 비판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작가는 현실로부터 또 현재의 모순된 사회로부터 인간이 나아갈 바가 무엇인지를 조형적 언어로 현실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지양하고 발전된 모색을 통해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진보한다는 바람을 조각에 담아내고, 또 동시대 미술에서 거의 간과되고 있는 진리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손혜경 작가는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런던대 슬레이드 미술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RE》, (쿤스트독갤러리, 2015), 《Two wheels》 (Barbican Art trust, 2013), 《숨겨진 공간》(갤러리 쿤스트독, 2006) 등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사회적 조각을 위한 방법 연구》(아마도예술공간, 2019)《옥토버》 (아르코미술관, 2017), 《천변만화-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태화강생태공원, 2017), 《쿨라바자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6), 《저항예술제》 (인천아트플랫폼, 2014), 《Summer Show》 (Patrick Heide Contemporary Art, 2012), 《Land Art Biennial Mongolia LAM360》 (고비사막&몽골국립현대미술관, 2012), 《바깥, 자라섬》 (자라섬 내, 2007), 《금강국제 자연미술비엔날레》 (장군봉, 2004) 전시를 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더 리더] 최정면 | 2019.10.29
"굳이 이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각가 신재환이 돌과 대리석에 유리를 접목한 신작 개인전을 펼친다. 오는 11월 4일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연다. 신재환 작가는 "돌을 재료로 작업하는 전뢰진 선생님의 예술혼과 열정을 따라 20년 넘게 '둥지'(Nest)조각'을 선보여왔는데, 2년전부터 유리 조형에 심취하여 우리나라 조각에서는 처음으로 대리석과 유리를 접목한 고난도의 작품을 성공시켰다"고 했다. 청각 장애를 딛고 촉망받는 조각가로 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작가는 '한국 석조각의 대가' 전뢰진에게 6년간 사사했다. 이전의 작품 '둥지'는 가족 사랑이 넘치는게 특징이다. 돌조각의 대가인 전뢰진 선생의 흔적이 보였다. 전뢰진은 "나의 조각을 똑같이 재현해내는 능력에 감탄해서 오랫동안 곁에두고 아꼈던 제자였다"고 했다. 부드러운 하얀 돌나무에 엄마새, 아기새가 꼭 붙어있고, 분홍색감 초생달 위에는 아빠, 엄마새가 다정한 눈길을 나누고 있는 작품이었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