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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도청 1층 윤선도홀 전남도갤러리에서 강남구 작가의 ‘빛과 시간의 풍경’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붉은 석류와 모과, 해바라기 등을 공간과 시간에 따라 자연의 감흥적 인상과 탐구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치밀하고 섬세한 붓끝으로 작품의 깊이와 색감을 연출한 작품이어서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작가는 광주시립미술관 유화아카데미 미술교사로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개인전 35회와 서울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 부산국제아트페어, 울산아트페어 등 다수 국내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한국미협회와 한국전업 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중견 예술작가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강남구 작가의 ‘빛과 시간의 풍경’ 전시회를 통해 도청 직원과 방문객이 일상에 지쳤던 마음을 달래고 캔버스에 담긴 또 다른 자연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5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미술 전문가가 전시 작품을 해설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전에 전화(061-286-5442)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배상현 | 2019.10.13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9' 후원 작가로 선정된 이주요 작가는 '미술관의 창고 시스템에 대한 견본모델을 제시한다.전시장은 작품보관 창고이자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보여진다. 지난 3월 '2019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된 후 진행한 작업이다. 오는 1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후원 작가로 선정된 4명(홍영인 김아영 이주요 박혜수)작가가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단순히 후원 작가들의 '그냥 신작전'이 아니다. 각 작가별 개인전처럼 펼치는 전시는,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마지막 심사'같은 전시다. 이 전시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주요 작가는 대표작 '나이트 스튜디오' 등의 작업을 통해 가변적, 일상적인 재료의 조합을 통해 사회와 그 주변부에 존재하는 것들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국내외를 오가며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 출판 등 폭 넓은 행보를 보여왔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0.11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9' 후원 작가로 선정된 박혜수 작가는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를 관람객들과 함께 짚어본다. 지난 3월 '2019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된 후 진행한 작업이다. 오는 1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후원 작가로 선정된 4명(홍영인 김아영 이주요 박혜수)작가가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단순히 후원 작가들의 '그냥 신작전'이 아니다. 각 작가별 개인전처럼 펼치는 전시는,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마지막 심사'같은 전시다. 이 전시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박혜수 작가는 집단에 내재한 무의식과 개인의 기억, 삶의 가치를 가시화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무형의 가치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들을 관찰하고, 촘촘한 조사와 채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 후 필요에 따라 전문가들과 협업한 결과물들을 작품으로 귀결시킨다. 이번 신작도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나왔다. 작가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텍스트, 영상, 구조물, 다이어그램, 설치작업으로 시각화했다. 개인들이 생각하는 ‘우리’에 대한 정의와 범주 즉, 이들이 갖는 집단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게 한다. 또한 전시장에 ‘토론 극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작품의 참여자로서 보다 능동적으로 전시와 작품에 참여하게 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9' 후원 작가로 선정된 김아영 작가는 난민 문제를 SF영화처럼 보여준다. 지난 3월 '2019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된 후 진행한 작업이다. 오는 1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후원 작가로 선정된 4명(홍영인 김아영 이주요 박혜수)작가가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단순히 후원 작가들의 '그냥 신작전'이 아니다. 각 작가별 개인전처럼 펼치는 전시는,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마지막 심사'같은 전시다. 이 전시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김아영은 베니스 비엔날레(2015)와 팔래 드 도쿄(2016) 개인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상설치 작가다. 그동안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주, 이송, 도항과 가로지르기, 초국가성과 지역성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보여 왔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와 석유 정치학, 영토 제국주의, 자본과 정보의 이동 등 동시대적인 이슈들을 담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의 작업을 지속해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9' 후원 작가로 선정된 홍영인 작가는 거대한 '새 장' 같은 작품을 풀어냈다. 지난 3월 '2019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된 후 진행한 작업이다. 오는 12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후원 작가로 선정된 4명 작가가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단순히 후원 작가들의 '그냥 신작전'이 아니다. 각 작가별 개인전처럼 펼치는 전시는, 최종 수상자를 가리는 '마지막 심사'같은 전시다. 이 전시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홍영인은 영국을 본거지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동등성’의 개념을 퍼포먼스, 드로잉, 자수, 사운드 등의 다양한 매체의 작품에 접목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새’를 주인공을 내세워 관람객과 새의 위치를 뒤바꾼 연출을 시도했다. 새를 자수로 담아내 새장 같은 거대한 설치물 안에 들여놓았다. 거대한 새장 같은 공간으로 들어서면 새의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한땀 한땀 자수로 만들어진 새 들의 모습이 치열하게 전해진다. 전시장 외부에서는 퍼포먼스 '비-분열증'도 진행된다. 여성의 저임금노동에서 파생된 몸짓과 동물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얻은 모티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품 '하얀 가면'은 런던의 클럽 이네갈(Club Inégales)과 협업하여 즉흥연주를 통해 ‘동물되기’를 모색하는 영상, 사운드 작업이다. 홍영인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더욱 극대화되어 가는 국가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의 일반화 현상을 바라보면서, 기존과 다른 소통 방식의 가능성이 긴급하다고 여기게 되었다"며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소통 방식을 가진 동물들에 관심을 두고 특히 ‘새’에 대한 탐구를 이번 신작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합회의 기존 업무가 관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지역문화 발전 지원에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 10일 오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 12회 ‘문화원의 날’ 기념식에 참석, "문화원 인력을 확충하고 재정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박 장관은 지역문화 진흥과 문화 분권의 의미를 강조하며 지방문화원장과 지방문화원 발전 유공자들을 격려하며 힘을 실었다. '문화원의 날' 기념식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가 주관하는 행사다.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문화원의 성과를 알리고, 문화원 간 상호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술관이 아닌 화랑, 갤러리에서 조각전이 뜸해진지 오래다. 조각은 일단 크고 무겁고 거대함으로 인식된다. 그래서 동시대 조각은 공공미술 '거리 미술'로 나가 도시의 풍경을 잠식하고 있다. 미술애호가들이 조각보다 회화를 선호하는 탓도 있다. 화랑가는 '조각전보기를 돌 처럼'하고 있다. 이런 추세속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현대화랑이 튀어올랐다. 지난 7월 조각가 박상숙의 개인전을 21년만에 열어 주목받았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풍선처럼 부풀게 만든 대형 조각전이었다. 그 전시는 박상숙 작가보다 조각을 지배했던 브론즈와 대리석의 영광을 이젠 스테인리스 스틸로 넘겨준 시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반짝임과 동시에 반사반사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동시대 무엇보다 매혹적인 재료다. 동시대 세계미술시장을 접수하고 있는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쿤스나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무기도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제프 쿤스가 1986년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약 1m 높이 '토끼' 조각은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9110만달러(약 1084억원)에 낙찰되어, 현존 작가의 작품가격(k-artprice.newsis.com)으로는 가장 비싼 예술품이 됐다. 쿤스의 작품은 2011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옥상에 거대한 '보라색 하트 모양' 사탕 작품 '세이크리드 하트'가 설치되어 있다. 또 아니쉬 카푸어는 미국 록펠러 건물앞에 '하늘 거울'(2006),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구름 문' (2004)을 설치해, '마법같은 거울 조각'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빨아들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우리나라 최고 미술관 이태원 삼성 리움 미술관 정원에도 세워져 있다. 높이 15m, 73개의 스테인리스 스틸공이 마치 알알이 포도송이가 세워진 것 같은 모습으로 하늘을 찌르는 반짝임을 자랑한다. 이런 유명세탓에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은 모두 제프 쿤스나 아니쉬 카푸어 작품으로 치부되는 현실이다. 그도 전시장에서 늘 이런 소리를 듣는다. "제프쿤스 같다, 아니다. 아니쉬 카푸어 같은데?"
[뉴시스] 박현주 | 2019.10.10
물고기 작가로 알려진 화담(본명, 황태현)작가는 기존의 평면성에서 벗어나 시각과 촉각을 아우르는 반입체(부조)적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치어형태의 물고기 한 마리를 EVA수지(Resin)로 만드는 행위로부터 그의 손끝에서 생명이 탄생되어진다. 치어형태의 무수한 군집을 통해 형상으로, 나아가 원초적 기(氣)를 시각화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고귀함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더 리더] 박영복 | 2019.10.10
◆애쓰는 사람 그림이 그 자체가 된다는 것, 그림이 자연물이 된다는 것은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 그림이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렇다면 두 가지다. 그림이 그림을 그린다고 상상하던지 그림 안에서 내적 주체? 동력?이 있음을 찾아내던지... 그렇다면 작가는? 이 두 가지의 견해 속에 작가는 어디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조연3 정도?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이미 말레비치가 <검정 위의 검정>에서 회화의 형태를 물질적 바탕에서 작가의 정신과 관념적 구성의 여지를 없애는 방식으로 연결고리를 끊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다. 단지 상상의 충실한 심복이거나 사이좋게 물감을 들어 옮기는 의좋은 형제일 것이다. 그 어느 쪽이든 작가는 개별 영역의 경계에서 비스무레한 색깔을 가진 동류의 인간이다. 애쓰는 사람이다.
[뉴시스] 박현주 | 2019.10.08
우리는 해봤자 소용없는 행동에 대해 '칼로 물 베기'라고 말한다. 칼로 물을 가르려 해도 갈라지지 않고, 모양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어지지 않는 액체의 특성이 반영된 속담이다. 이런 액체의 특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윤성필 작가(42)는 이런 상식에 얽매여 있고 싶어 하지 않았다. 작가는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스페이스 유니온에서 열리는 개인전 '액체 조각 프로젝트'에 그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전시된 작품 주재료가 '액체'인 것이다. 조각작품은 대부분 돌·철·나무·흙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다. 조형이 가능하고, 그나마 다루기 손쉬운 재료들이다. 그러나 윤 작가의 작품은 마치 물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띄고 있다. 물처럼 보이는 이 액체는 자석을 이용해 도트로 변환한 모습이다.
[뉴스1] 이기림 |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