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은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적인 작업을 선보인 작가다.
새로운 기술의 혁신적 사용으로 알려진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수많은 미술가, 음악가, 공연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돼왔다.
백남준은 급진적인 미학과 실험에 주력해 아방가르드 예술가, 작곡가, 디자이너, 시인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플럭서스(Fluxus)의 핵심 멤버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독일, 미국에서 가장 최신의 경향을 주도하던 국제적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했다.
또한 일찍이 '전자 초고속도로'(electronic superhighway)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미래에 다가올 인터넷 시대의 소통 방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조작된 TV, 라이브 퍼포먼스, 글로벌 텔레비전 방송, 싱글 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전자 이미지'(electronic image)는 그의 이름 백남준과 동의어로 이해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스1] 이기림 | 201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