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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미술단체연합 작가들, "조영남 구속·엄벌" 촉구

2016.06.15

[뉴시스] 김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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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오후 '대한민국 범 미술인, 11개 미술단체연합 협회' 신제남 대표 등 회원들이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된 조영남(71)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사기죄를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6.06.14. [email protected] 16-06-14

"수십만 예술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조영남을 구속해 엄중하게 처벌하라."

미술단체연합 작가들이 조영남(71)씨의 '그림 대작(代作)' 사건에 분통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범 미술인, 11개 미술단체연합 협회(대표 신제남)는 14일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조씨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5만 미술인들의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시작했다.

민사·형사 소송은 박찬종 변호사(전 국회의원)가 맡고 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영남씨가 자신의 창작 사기 범죄를 면피할 목적으로 미술계의 대작이 관행이라 호도하여 대한민국 전체 미술인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사기꾼 누명을 씌웠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어떤 경우에도 남이 그린 그림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작품을 팔았다면 명백한 창작 사기"라며 "창작 사기꾼 조영남은 방송과 음악무대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씨의 음원 불매운동과 대중음악계에서 퇴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14일 오후 '대한민국 범 미술인, 11개 미술단체연합 협회' 신제남 대표 등 회원들이 강원 속초시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서 조영남(71)씨 사기 혐의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명예훼손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 위한 고소장 접수를 위해 검찰청 민원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6.06.14. [email protected] 16-06-14

신제남 대표는 "대작이 관행이라는 조씨의 주장에 명예회복을 하지 못 한다면 국내는 물론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한국미술의 가치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며, 한국의 화가들은 사기꾼 가짜로 오인 받아 국제시장에 떳떳이 진출하지 못하는 수치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한민국 모든 미술인들은 긴 세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세상을 속인 파렴치한 조영남의 건방지고 오만한 작태에 분노하며 조영남 사기행각이 엄중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의 매니저 겸 소속사 대표이사인 장모(45)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대작 화가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그림 20여 점을 10여명에게 판매해 1억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고령이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낮은 점과 구매자에게 피해를 변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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