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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檢, 미인도 '위작' 사건 수사결과 내일 발표…논란 끝낼까

2016.12.18

[뉴스1] 김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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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위작 논란 중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뉴스1 © News1

프랑스 연구팀 "위작" 결론에 현대미술관 '반발'

검찰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논란 사건수사 결과를 19일 발표한다. 검찰이 25년째 이어져 온 천 화백과 한국 주류미술계 간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바르토메우 마리 현대미술관장 등 6명이 사자명예훼손, 허위공문서 작성,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이날 오후 2시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수장고에 보관 중인 미인도는 지난 1991년 시작된 '위작' 논란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현대미술관 등 주류미술계는 미인도 위작시비가 처음 일었을 때부터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해왔다. 주류미술계는 한국화랑협회의 감정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천 화백 본인이 '내가 낳은 자식을 몰라보겠느냐'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도 위작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그림을 자신이 직접 그렸다고 주장하는 화가 권춘식씨(69)가 등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권씨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3월 "1999년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감형을 받고 싶어서 털어놓았을 뿐"이라며 미인도를 자신이 그리지 않았다고 주장을 번복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 "내가 그린 것이 맞다"고 말하는 등 주장이 계속 바뀌고 있다. 권씨는 지난 6월 한 차례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미인도 위작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 9월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팀을 불러 그림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또 같은 달부터 국내 전문가들을 동원해 안목감정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뤼미에르 팀은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2%라는 결론을 내린 뒤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천 화백 유족 측과 검찰 측에 전달했다.

그러자 현대미술관은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프랑스감정단이 도출했다는 감정 결과는 종합적인 검증 등을 통한 결론이 아니라 부분적 내용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4월 현대미술관 관계자 6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유족 측은 현대미술관이 가짜 미인도를 천 화백의 작품이라고 하는 건 저작권 침해행위이며 세상을 떠난 천 화백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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