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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젊은 날의 암울함부터 자연의 생명력까지…오치균 회고전

2016.03.0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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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균 초대전 뉴욕 1987-2016' © News1

"가난했던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저는 바뀐 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겠습니다."

오치균(60)은 4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개막한 '오치균 초대전 뉴욕 1987-2016'에서 "30년 전인 젊은 시절에는 문명을 상징하는 도시의 빌딩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도시 안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 자연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는 뉴욕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100여 점을 시기별로 1~3기로 나눠 지하1층부터 3층까지 선보인다. 지하1층과·3층은 검고 우울한 색조가 주조를 이루던 유학 시절인 1기(1987~1990년), 2층은 뉴욕에서 잠시 정착했던 2기(1992~1995년), 1층에는 3기(2014년~)인 최근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의 색조는 현재로 올수록 밝고 따뜻해진다.

오 작가는 "작품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뉴욕에 가고 싶었다"며 "행려들이나 고층빌딩에 주목했던 과거와 달리 볕이 좋은 가을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2년 동안 즐겁게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추상작가 프랭크 스텔라(1936~1969)의 작품을 보며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스텔라의 작품세계처럼 변화를 추구했다"고도 했다. 초기에서 현재까지 그는 손가락을 이용해 아크릴 물감을 두껍게 쌓아 올리는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런 그의 작품 가격은 한때 10억원까지 상승한 적도 있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거주했던 '뉴욕'이란 도시를 통해 사회의 부조리나 정치적 이슈보다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미학을 잘 조망할 수 있다.

가격 2000~3000원. 문의 (02)720-5114.다음은 주요 작품의 이미지다.

'오치균 초대전 뉴욕 1987-2016' (사진제공 금호미술관)

'오치균 초대전 뉴욕 1987-2016' (사진제공 금호미술관)

'오치균 초대전 뉴욕 1987-2016' (사진제공 금호미술관)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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