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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청각장애 이겨낸 '크리스틴 김' 세마미술상 수상

2016.09.01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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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선 킴 © News1

청각장애를 이겨낸 미술작가 크리스틴 선 킴(36)이 'SeMA-하나 미디어아트 미술상'(이하 세마미술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됐다. 태국출신 미술작가 코라크리 아룰나논차이(30)도 함께 영광을 누렸다.

크리스틴 선 킴은 1980년에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며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술 작가다. 그는 장애를 작품 속에 녹여내 소리와 침묵에 관한 일관된 활동을 펼쳐왔다.

킴은 오는 9월1일 개막하는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2016'에 설치작품 '기술을 요하는 게임 2.0'을 출품해 영광을 안았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복도에 전시돼 있다.

그는 31일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세마홀에서 열린 세마미술상 수상자 발표에서 수상 소감을 영어 수화로 표현했고, 김소망 통역사가 한국말로 옮겼다. 킴은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작품 활동을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세마 미술상은 미술계의 균형 있는 발전과 미디어아트 분야의 이해를 넓히고자 2015년 제정돼 2회째를 맞는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국립현대미술관장, 주은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감독, 후어 알 카시미 샤르자예술재단 대표, 비너스 라우 OCT현대미술터미널 베이징 예술감독 등 5명이다.

김홍희 관장은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31일 새벽까지 토론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킴은 소리를 몸의 다른 감각기관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작품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태국 출신의 코라크리 아룰나논차이는 테크놀로지와 팝 문화를 대변하는 설치작업 '웃긴 이름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찬 방에서 역사로 칠하기 3' 으로 공동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세마미술상 시상식은 31일 오후 5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며, 공동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500만원을 비롯해 유리공예가 박성원 한예종 교수가 만든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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