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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영국작가 토니 베반 국내 첫 개인전…"그림속으로 여행을"

2016.11.11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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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Bevan_Untitled (Tree number 5) _2012_Acrylic and charcoal on canvas_167.6x247.7cm (리안갤러리 제공) © News1

10일~12월24일 리안갤러리서 전시.

현대 구상회화 영역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영국 작가 토니 베반(Tony Bevan)의 국내 첫 개인전이 10일부터 12월24일까지 서울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토니 베반은 1980년대 고뇌하는 인물화를 거쳐 사물의 보이는 것 이면의 구조적인 모습들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 그러다가 점진적으로 추상적 요소가 가미된 이미지들을 캔버스에 담았다.

최근에는 중국 여행에서 발견했던 향나무의 형상을 관조적으로 보여주는 '나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느낌의 강렬한 붉은 색을 주색으로 쓰는데, 마치 혈관이나 힘줄, 신경계가 뻗어나가는 듯한 형상이 '인체'라는 피사체에서 '나무'로 옮겨지며 또 다른 형태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리안갤러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베반은 일반적인 캔버스 작업과는 다른 과정을 거친다. 먼저 헝겊을 바닥에 펼치고 배경 그림을 그리는데, 마치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처럼 무릎이나 손자국 등 신체의 흔적들이 남기도 하고, 목탄의 파편들이 흩뿌려지기도 한다.

그렇게 대강의 밑그림을 그린 후 캔버스를 짜고 메인 이미지를 그리는데, 붓 끝도 뭉뚝하게 잘라 꾹꾹 눌러서 그린다는 것이다. "'육체적인 강렬함'(Physical intensity)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리안갤러리 측은 설명했다.

전시를 위해 처음 한국을 찾은 토니 베반은 "내 그림 앞에서 한국 관객들이 잠시나마 각자 '마음의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 베반은 1951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나 브래드퍼드 미술학교와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1976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런던 ICA, 화이트채플 갤러리,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2007년 영국 왕립미술원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그의 작업은 영국 대영박물관, 테이트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LA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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