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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아름다움의 본질…'세계적 사진가' 라샤펠의 '19금' 예술사진

2016.11.17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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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샤펠(왼쪽)© News1

"처음엔 생계를 위해 상업사진을 찍어야 했습니다. 패션잡지 보그 등에서 활동하면서 어느 순간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자'라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상업적인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와이로 떠나 작품 활동에 몰두했습니다."

5년만에 내한한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예술가 데이비드 라샤펠(53)은 1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하와이에서 농부로 살 줄 알았는데 이런 기회가 올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의 본질'(DAVID LACHAPELLE : INSCAPE OF BEAUTY)전이 오는 19일부터 2017년 2월26일까지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라샤펠은 1980년대 앤디 워홀과 어울리며 주류 잡지들과 작업하며 이름을 알렸다. 보그, 인터뷰, 롤링 스톤 등 유수 정상급 잡지 표지와 내지를 비롯 뮤직비디오, 라이브 공연,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와 작업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1980년대에 뉴욕으로 이주해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며 "결혼식 사진도 찍고 밤에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했다. "예술사진을 계속 찍고 싶었지만 당시 분위기가 상업사진으로 넘어오면 되돌아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

2006년 이후 상업 사진 작업을 축소하고 순수 예술 사진에 집중하여 현재는 전 세계가 인정하고 사진계는 물론 미술계에서도 최고의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라샤펠은 "내면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더이상 내 작업이 상업사진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하와이로 떠났다. 농사를 지으면서 나만의 사진작업을 하려고 했다. 그때 우연한 기회로 독일 갤러리에서 연락이 왔다. 그 기회를 다시 살려서 지금의 위치에 왔다. 다행히 순수사진과 상업사진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2011년 서울 예술의 전당과 2012년 부산 벡스코 전시 이후 5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기획과 작품으로 돌아오는 이번 전시는 총 18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주제가 '아름다움의 본질'인만큼 지난 전시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직관적이며, 도발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다룰 예정이다. 작품들의 노출 수위와 파격적인 표현 방식으로 일부 전시관은 만 19세 이상부터 관람할수 있다.

아라모던아트뮤지엄 대표이자 총감독 최요한은 "과거 전시에선 선정성 논란 때문에 데이비드 라샤펠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이번 전시는 라샤펠의 모든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라고 했다.

이 가운데 '풍경'(Land Scape) 연작 중 하나인 '에메랄드 도시'(Emerald City)는 실제 촬영 세트를 미국 데이비드 라샤펠 스튜디오에서 특별히 제공해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클 잭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나오미 캠벨, 릴 킴, 엘튼 존, 패리스 힐튼, 데이비드 보위, 이완 맥그리거, 마릴린 맨슨, 에미넴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과 함께한 작품등 지난 10년간 자신만의 아이코닉함을 담은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8000~1만2000원. 문의 (02)732-1177.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데이비드 라샤펠: 아름다움의 본질'전 전시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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