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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亞전당 클럽몬스터 전시는 사회적 약자 대변”

2016.11.25

[뉴스1] 최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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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개관 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브러리파크에서 미디어아트 거장 게리 힐 작가가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11.24/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미국 대표 비디오아티스트 게리 힐 기자회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주년을 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시 '클럽몬스터'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인 게리 힐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Wall Piece'라는 작품으로 참여한 게리 힐은 24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라이크러리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사회 몬스터들의 울림을 표현한 작품으로 좌절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도를 나타내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Wall Piece'는 비디오 프로젝터와 DVD, 스피커, 조명 등을 사용한 혼합매체 설치작품으로 의지를 잃은 듯한 한 남성이 칠흙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자신의 몸을 벽에 반복적으로 내던지는 모습을 조명으로 비춘다.

남성은 벽에 부딪치는 순간마다 단어를 계속적으로 내뱉는데, 그가 외치는 소리가 벽을 통과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좌절과 절망감을 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게리 힐은 "이번 전시 제목인 '몬스터'는 우리사회의 99%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사람으로 기득권층이 아닌 여성과 어린이, 이주민, 난민 등 약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몬스터가 들어간 이유는 바로 이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이기모씨는 "오래 전 문학에서 보면 몬스터, 즉 괴물은 사회의 위험한 인물이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창조적인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속에는 사회 소수자, 약자 등 일반적인 사람들이 다 포함이 돼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창조력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라며 "클럽 몬스터 전시는 그런 분들에 대한 얘기"라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내이자 일본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의 작품을 비롯해 전세계 20여 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2017년 2월26일까지 계속된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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