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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혜나의 낮과 밤, 그리고 달과 게

2017.01.05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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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ountain, 2016, Oil on canvas, 150 x 150 cm

사실 작가에게 실존의 이미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대상에서 느끼는 자신 본연의 감정일 것이다. 감상자가 작가의 감정과 시각으로 재해석한 그림에서 새로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지점일 것이다.

One Bird with a Full Moon, 2016, Oil on canvas, 100 x 100 cm

김혜나는 계속해서 특정한 시공간에서 연속적으로 자신이 느꼈던 그 공간의 분위기나 기억, 감정과 같은 심리적인 흐름으로 실제의 이미지를 재해석한다. 현재 청담동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 오는 2월 4일까지 진행되는 개인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신작의 주 소재는 자연으로부터 파생된 빛과 색, 그리고 비교적 단기간에 부패되는 사물들이다.

작가는 “이전에는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만 작업을 하느라 빛과 시간에 구애를 받기도 했는데, 어느 지점에서부터인가 해가 없어진 밤의 빛에도 관심이 생겨 작업시간과 대상이 확장됐다”며 전시 제목 ‘달과 게 Moon and Crab’에서 달은 밤이고 게는 낮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두운 빛의 배경의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자연적 요소와 달걀 노른자, 식빵, 게 등 시간이 지나가면서 부패되는 사물의 색감과 추상적 형태는 리듬감있게 화면 안에서 중첩된다.

Exhibition view, Image courtesy of art1.

재현적인 요소들이 배제되어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김혜나의 캔버스 속에서 낮의 사물 그리고 달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변주, 확장될지 기대된다.

Exhibition view, Image courtesy of art1.

김혜나는 성신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개인전으로는 White Atmosphere(김리아갤러리, 2015), 6(자하미술관 2013), Yes, You Did it, (갤러리2, 2011), 캔버스 인형놀이(OCI미술관, 2010), 내가 했던 것들(갤러리2, 2009), How Ugly They are!(대안공간 루프, 2007), 김혜나(인사미술공간, 2006)가 있으며 그룹전으로는Pieces of Pieces of Pieces(Studio148, 2016), 처음보는 공원(원앤제이갤러리, 2016), 서울Blue(salon de H, 2015), 서울 육감(OCI미술관, 2015), 헬싱키물산(스페이스 오뉴월, 2014), 오늘의 살롱(커먼 센터, 2014), 서울 충동(보안여관, 2011), Wall Painting Project (MK2 Art Space, 중국, 2011), 신진기예(토탈미술관, 2010), As If You Know(안도파인아트, 독일, 2010), 원더풀 픽쳐스(일민미술관, 2009), 더블 판타지(마루가메 겐이치로 이노쿠마 미술관, 일본, 2009) 비쥬얼 사운드(카이스 갤러리, 2007) 막긋기(소마 드로잉센터, 2007), 서울 열전(인사미술공간, 2005), 서울 인사이드 아웃(대안공간 루프, 2005)가 있다.


전시문의 02.544.8145



제공ㅣ갤러리 엠(Gallery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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