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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허달용 회장 "돈·권력으로 예술 억압 못하도록 저력 보여주겠다"

2017.01.19

[뉴시스] 류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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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광주민예총)은 19일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으로 허달용 광주시립미술관 자문위원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01.19. (사진=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제공) [email protected]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술인의 힘을 보여주겠다"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광주민예총)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허달용(53) 회장은 19일 "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허 회장을 포함해 광주 지역에는 미술계 39명, 음악계는 '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을 비롯 7명, 연극계 10명, 영화계 2명, 전통예술계 2명이 들어 있다.

그는 "돈과 권력으로 예술을 억누르고 압박했던 1970~1980년대의 모습이 '블랙리스트'라는 것으로 재연돼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역으로 문화·예술인들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의지해 작품 활동을 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를 계기로)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예술은 힘들어 하는 서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때로는 거리로 나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하기도 한다"며 "서민들의 힘이 됐던 문화·예술이 부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대응을 하고 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예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광주 예술의 중심인 광주비엔날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소통의 뜻도 전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는 이제 세계적 비엔날레로 자리잡았다"며 "배경에는 지역 미술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전당도 세계적인 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 예술인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전당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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