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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수묵세필로 다독인 풍경…구나영 '마음의 숲을 거닐다'

2017.02.20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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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나영_흐르는 숲,한지에 먹 (Oriental ink on Hanji)_86×96cm_2016

구나영 작가가 갤러리정 신사점에서 개인전 '마음의 숲을 거닐다'를 열고 있다.

수묵세필로 '마음을 다독이고 어루만지듯' 섬세하게 감정의 풍경을 담아냈다.

한지 위에 무수히 먹선을 긋고 연결하여 나뭇가지를 만든다. 가지는 모여 나무가 되고, 나무들은 모여 ‘상생(相生)의 숲’을 이룬다. 수묵으로 그려진 나무 패턴들은, 화면에 중첩되고 서로 녹아들어 운동감있는 형상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흰 종이를 가만히 바라보며 감정을 침전시킨다"며 "말갛게 개인 마음에는 영감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종이와 붓으로 숨 고르듯 호흡하다보면 화폭은 어느덧 이상경으로 채워진다"고 전했다.

작품 '흐르는 숲'은 바다에서 영감을 받았다. ‘물결위에 하나하나 반짝이는 것들을 올려놓은 것' 처럼 바다의 잔상에 마음 속 깊이 내재되어있던 감정과 기억들이 오버랩됐다.

【서울=뉴시스】구나영_시련,한지에 먹과 아크릴 (Oriental ink acrylic on Hanji)_74×102cm_2016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팀북투 (Timbuktu)'라고 이름 붙여진 상상의 숲은, 익숙한 풍경인 듯 하지만 실재하지 않기에 낯선 풍경이다.

붓을 들고 화폭과 마주하면 번뇌로 가득찬 마음이 가라앉고, 붓길이 지나간 자리로 인해 늘 작업은 '치유'가 된다는 작가는 "작품에 녹아있는 평안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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