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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유토피아' 꿈꾸는 건축가…토마스 사라세노 국내 첫 개인전

2017.07.06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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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사라세노. © News1

15일~2018년 3월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는 건축가 토마스 사라세노(44)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15일부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에서 열린다. '행성 그 사이의 우리'(Our Interplanetary Bodies)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에서 동명의 장소특정적 설치 신작 등을 선보인다.

사라세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예술, 건축, 자연과학과 공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현가능한 유토피아'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종(種)이 상생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신개념 이동방식과 주거방식을 실험하는 작가로 꼽힌다. 이를 위해 천체 물리학, 대기의 열역학, 거미집 구조 등을 연구하며, 우주항공 엔지니어, 생물학자, 물리학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기도 한다.

특히 시각화하기 어려운 사회적, 생태학적, 미래적 이슈를 다루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2009년 칼더상 수상을 비롯해 2009년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 2016년 '이스탄불디자인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다.

사라세노 작품. © News1

사라세노의 연작 중 하나인 구름 위를 부유하는 모듈 형태의 초국가적 도시 '클라우드 시티'(Cloud Cities)는 지속가능한 자유로운 주거 형태와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하는 작품이다.

또 공기, 태양열, 바람만으로 작동하는 비행 프로젝트 '에어로센'(Aerocene)은 기후 기반의 새로운 지형학에 대한 상상을 토대로 커뮤니티를 꿈꾸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거미와 거미집의 결정형 디자인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작업 '아라크니아'(Arachnea)는 인간 중심의 사유를 벗어나 다양한 종을 넘나들며 인간이 아닌 생명체에 대한 윤리적 비전을 제안한다.

사라세노 작품. © News1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아시아문화전당 복합 1관을 위해 고안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와 동명인 '행성 그 사이의 우리'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아홉 개의 거대한 구를 중심으로, 공기 중에 있는 먼지 입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션, 이를 다시 청각적, 공간적인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사운드 시스템, 거미의 미세한 움직임과 진동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관객은 거대한 행성타워 사이에서 우주먼지가 펼치는 장관을 경험함과 동시에 작가가 구축한 예술적 소우주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전시는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에서 볼 수 있으며,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관람료는 문화창조원 전시통합권으로 7000원이다. 전시는 2018년 3월25일까지. 문의:1899-5566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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