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눈이 부시게 하찮은' 최정화, 잡화...아트스페이스 광교 개관

2019.04.05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 최정화, 잡화전

하찮은 것들의 눈부신 반란. 그 반란을 주도하는 설치미술작가 최정화의 '잡화雜貨'전이 수원 광교 수원컨벤션센터에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린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가 개관한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 연면적 1872㎡ 규모 전시장으로 '일상 속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가 지자체로는 최초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미술전시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어린이생태체험관을 포함한 총 4개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MICE복합단지로 국내외 다양한 정보와 문화가 교류하는 경기남부지역의 새로운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5일 언론에 공개한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마치 '잡화점'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작품과 공간, 자연이 어우러진 넓고 쾌적하면서 창조적인 공간으로 일상 현실을 조명한다. 초대 작가인 최정화가 공간을 직접 설계했다.

1990년대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만든 설치물로 주목받은 최정화는 현대사회에 소비되는 일상의 사물들을 감각적인 작품으로 변신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시스】최정화, 오뚜기알케미(Roly Poly Alchemy)혼합재료,60x60x138, 24pcs,2019

이번 전시는 전시명 ‘잡화雜貨’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민들이 사용하던 조명 스탠드가 모여 대형 설치미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가 하면 일상을 창조와 예술의 연금술적 자리로 탈바꿈한 현장으로 꾸며졌다. 최정화의 대표작을 포함 1990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 전개과정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발표 자료등 100여점이 공개됐다.

아트스페이스 광교 그리고 수원컨벤션센터 내부 및 야외 전시로 펼친다. 내부에서는 '타타타'(2019), '눈이 부시게 하찮은'(2019), '싹'(2019), '미세먼지, 기념비'(2019) 등의 다양한 신작을 볼 수 있다. 또 최정화의 확장된 예술 영역을 보여주는 공간 인테리어, 건축, 영상, 시각디자인 작업들과 '알케미'(2013-2018), '코스모스와 만다라'(2016) 등의 대표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한 편을 눈부시게 비추는 공간설치작품 '빛의 묵시록'(2019)은 시민들이 직접 사용하던 스탠드 조명을 모아 진행된 시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 ‘모이자 모으자’의 결과물이다. 얼음산과 유빙을 배경으로 불빛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현재와 영원을 밝히는 설치 작업으로 다양한 빛을 통하여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모든 과정에서 존재가 지닌 본래의 빛을 상징하며 삶을 다시 사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광교호수공원과 연결되고 컨벤션 센터의 야외 공간을 잇는 외부공간에는 신작 '달팽이와 청개구리'(2019), '러브 미'(2019), '과일나무'(2005), '무의열반'(2016) 등 8점의 야외설치작품들이 내외부에 전시되어 일상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채워준다.

최정화가 주목하는 것은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의 변화, 상반된 것들의 공존, 부조화의 통일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침없는 생명력이다. 더불어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일상의 것들을 확장시킨 작업을 통해 모든 것은 빛나는 존재이자, 우리가 모두 우주이고, 주인공이라는 에너지를 전파한다.

전시기간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뚜껑들로 창작하는 '코스모스+만다라'도 만나 볼 수 있고,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청소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등이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전시는 8월25일까지.

【서울=뉴시스】최정화,타타타,2019,혼합재료,230x230x180cm .냄비를 모아 엮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