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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최은주 관장 "대구 청년 미술 세계화 지원하겠다"

2019.05.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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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 '대구미술관 나아갈 방향-중점과제' 발표
"재외 한국문화원 거점 활용 대구 미술 해외 전시 기획"
공공미술관 위상 강화...1200점 소장품 '이력 관리제' 실시

【서울=뉴시스】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대구미술관 기획의 우수전시를 해외 기관, 단체 등에 소개하고, 해외 유수 미술관과의 공동기획 전시를 교차 전시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

최은주(56)대구미술관장의 포부다. 특히 "대구미술관에서 인큐베이팅 된 청년작가들의 도전적인 예술실험들을 국내외적으로 소개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 수교기념 및 문화협정 체결 계기 해외 전시를 기획하고, 점점 증가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하여 대구 미술, 대구 청년 미술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9개월째 공석이었던 관장 자리가 채워지자 대구미술관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3차례의 공모 등 역대 최대 경쟁을 뚫고 들어온 최은주 관장은 유능한 큐레이터로 정평이 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근무 25년간 학예실장, 보존관리실장, 덕수궁미술관장, 서울관운영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전시 기획과 미술관 운영을 겸비한 '미술계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2015년부터 올 초까지 경기도미술관장으로 활동했다.

“대구미술관이 일류 미술관으로 거듭나는 데 모든 역량 쏟아 부을 것”이라는 최 관장의 각오는 '빈말이 아닐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독한 일벌레로 '미술에 살고 미술에 죽는' 학구파이자 열정파다.

취임 2주째, 벌써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 대구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구미술관이 나아갈 방향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최 관장은 우선 "수집, 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 기본 기능의 충실도를 높여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강조했다.

"‘전시 기획 회의’와 ‘교육 기획 회의’를 설치하여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발의, 진행상황, 평가를 일관성 있게 시행하겠다"

또한 대구 근현대미술사도 재정립한다. "근대미술 요람인 대구의 작고 작가 및 원로 작가에 대한 발굴-재평가 작업과 함께 소장품을 기반으로 상설 전시를 구축해 연간 2회 주제별-시대별 전시를 진행하겠다."

【서울=뉴시스】대구미술관 전경

소장품은 미술관의 핵심이다. 개관 8년차인 8년차인 대구미술관은 1200여 점의 소장품을 갖추며 성장세다.

수집 작품에 대한 분석과 관리체제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최 관장은 "미술품 자료수집 단계부터 전시기록 및 반·출입 기록, 수복기록 등 모든 정보의 정확한 이력관리제를 실시할 것"이라며 "작품관리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자문으로 최적의 미술품 상태를 유지하는 과학적인 시스템도 마련할 것"이라는 의지다.

최 관장은 "향후 10년안에 소장품 3000점을 넘는게 1차 목표"라며 "전략적인 수집을 위해 단기(2019~2021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19~2028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미술관 방향은 '사람이 있는 문화' 비전이다. "대구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친화적 미술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보고 듣기만 하는 미술관 관람에서 탈피하겠다. 미술관 로비에 ‘미디어 월’을 설치하여 상시로 미술관 소장품과 프로그램을 관람객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생활 속 미술문화 정착에 힘쓰겠다" 관장 임기는 2년이다. 실적에 따라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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