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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92세 이경순 화백 10년만의 개인전 '꽃의 리듬'

2019.05.2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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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압구정로 갤러리오에서 전시

【서울=뉴시스】이경순 '데코룸, 밀고 당기는 꽃의 리듬'

"자연과 더불어 살며, 이를 화폭에 담아내 여러 사람과 나누며 살아온 인생에 늘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원로화가 이경순(92)화백이 10여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2년전 구순 기념으로 딸인 조기주 화백(단국대 서양화과 교수)과 함께 전시를 열어 '모녀 화가'로 주목받은바 있다.

오는 30일부터 서울 강남 압구정로 갤러리오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는 '데코룸, 밀고 당기는 꽃의 리듬'을 타이틀로 2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천착해온 장미가 아닌 라일락과 나리꽃, 갖가지 들꽃 등을 그린 미발표작을 소개한다. 이 화백의 20회 개인전이다.

이 화백은 미술 정규 교육을 받은 1세대 국내파 화가다. 1950년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한 달도 못되었을 때 한국전쟁이 발발해 1·4 후퇴 때 대구로 피난을 갔고, 그곳에서도 화가로서의 열정은 계속됐다. 헛간을 개조해 작업실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 집념의 화가다. 여성 서양화가로는 유일하게 1977년 국전 추천작가, 1982년 국전 초대작가를 역임했다.

갖가지 꽃이 듬뿍 담긴 화병과 탁상, 항아리에 담긴 둥근 꽃봉오리, 창문 너머로 펼쳐진 풍경을 수수하고 편안하게 담아낸 작품은 "소중한 일상이 인생의 가장 값진 선물이자 축복"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는 6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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