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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세계적 디자이너 멘디니 "인간미가 깃들어야 아름답다"

2015.10.12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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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우측) 동생이자 건축가인 프란체스코 멘디니 © News1

아시아 최초 전시·최대규모 회고전 개최.

"제품에 시(詩)적인 요소를 부여해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알레산드로 멘디니(Alessandro Mendini·84)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 '알레산드로 멘디니전: 디자인으로 쓴 시' 행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능성에 인간미를 덧붙이는 노력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작품 선정에서 전시장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직접 기획한 '알레산드로 멘디니전: 디자인으로 쓴 시' 행사는 오는 9일부터 2016년 2월28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멘디니는 "물론 디자인이 무엇이든 간에 와인따개는 와인을 따야하고 건축물은 사람이 살아야 하는 본래의 기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며 "사람을 닮은 와인 따개인 '안나G'처럼 디자인할 때 인간미를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멘디니는 제품의 기능을 중시하는 기능주의와 지나친 소비지상주의로 흐르는 모더니즘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인간미를 부여한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전 세계적으로 촉발한 산업 디자이너다.

그는 이탈리아를 세계 디자인의 중심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황금나침반 상'(Compasso d' Oro)을 1979·1981·2014년 등 3회 수상했고 '유로피안 건축가상'(European Prize for Architecture)을 2014년에 받았다.

이번 전시는 와인따개 '안나G'를 비롯 멘디니의 모든 것을 보여줄 총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관람 대상을 어린이, 어른 그리고 디자인전공자로 구분해 각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작품 중에는 멘디니를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의 개척자로 만들어준 대표작 '프루스트 의자'(Poltrona di Proust)를 크게 확대한 조형물, '트리엔날레 밀라노 디자인 뮤지엄'(The Design Museum of the Triennale di Milano)에서 대여한 150점의 드로잉들도 포함됐다. 아울러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과 '비사짜 재단'(Fondazione Bisazza) 소유의 3~5m 크기의 초대형 모뉴멘트 디자인 작품들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서울디자인재단, 아뜰리에 멘디니(Atelier Mendini),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공동 주최로 열린다. 박지나 큐레이터는 "유머와 변신, 협업,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8000~1만4000원. 문의 (02)3143-4360.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와인따개 '안나G' © News1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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