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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백남준 기념관' 유년시절 살던 창신동 한옥 개조 7월 개관

2016.01.1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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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개관할 예정인 '백남준 기념관' 부지 © News1

서울시립미술관, 2016 전시계획 '세마 9경' 발표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맞아 그가 유년 시절에 살았던 한옥을 개조한 '백남준 기념관'이 7월 개관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를 기념하는 '백남준 10주기 추모전'을 6월부터 개최한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은 18일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종로구 창신동 197-33 한옥 부지에 기념관을 개관할 계획"이라며 "백남준 기념관은 사료에 의거해 주요 시기별 상황을 재현한 모형 전시와 사이버 뮤지엄으로 구성된다"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백남준 기념관'부지는 최근까지 음식점으로 사용되던 한옥을 서울시가 지난해 매입했다. 기념관은 한옥 외관을 유지한 채 보수를 거쳐 백남준의 생일인 7월20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김 관장은'세마 9경(SeMA 9景)'이라 이름붙인 2016년 서울 시립미술관 전시계획을 발표하며 "세마 제5경에 해당하는 백남준 추모전 외에도 다양한 전시로 시민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매년 30여 건의 전시가 열리지만 올해는 크게 9개의 풍경이라는 말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전시는 ▲세대특정적 전시 ▲미술사적 전시 ▲한불수교 130주년 국제교류전 등 세 가지 큰 틀 아래에서 이뤄진다.

세대특정적 전시는 SeMA 블루(세마 제1경)와 SeMA 골드(세마 제7경)로 나눠 한국 미술을 세대별로 조명한다. 'SeMA 블루'는 최근 대안공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단체전이다. 'SeMA 골드'는 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불, 최정화 등 중진 작가를 조명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손끝에서 스크린으로'(세마 제3경)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술사적 전시로는 거장들의 미술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천경자 1주기 추모전'(세마 제4경)과 '백남준 10주기 추모전'을 개최해 거장들이 남긴 미술사적 유산과 의미를 재조명한다.

또한 '세마 제8경'으로 '사회 속 미술'전을 개최한다. 가나아트가 기증한 200여 점의 민중 미술 작품을 4월 서소문 본관의 상설전시회, 5월 북서울 미술관 전시회등 두 곳으로 나누어 전시할 예정이다. 1980년대 역사적 민중미술,1990년대 이후 포스트 민중 미술등을 아우르는 미술작품들이 소개된다.

한불수교 130주년 국제 교류전으로는 '보이지 않는 가족'(세마 제2경)과 '도시괴담'전이 열린다. 롤랑 바르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고인의 기념비적 저서 '카메라 루시다'에 담긴 사진론에 기반한 현대사진전이다.

'도시괴담'전은 서울시립미술관 산하 난지 창작스튜디오와 프랑스의 대표적 레지던시인 '르 파비옹'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다. 양 기관에서 선발된 작가들이 서울과 파리의 사회 정치적 지형을 ‘괴담’의 형식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김홍희 관장은 "지난 4년간 일관되게 '포스트 뮤지엄'이라는 기치 아래 모든 전시와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래를 위한 미술관으로 나아가는 성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거점화와 공간별 특성화라는 전략하에 서소문 본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 남서울 미술관은 디자인과 공예 중심의 생활 미술관, 북서울 미술관은 커뮤니티 친화적인 공공미술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지역별 거점화 및 공간별 특성화 전략 도표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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