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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아트바젤홍콩 2016, 축제는 끝났다. 그리고...

2016.03.29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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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 Schipper. Image courtesy of art1.

아트바젤 홍콩 2016이 지난 26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35개국의 239개의 갤러리가 참여, 7만영 이상의 관객, 모든 표가 매진, 이틀간의 VIP 데이에 출품한 작품이 이미 판매 완료된 작가가 속출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아트페어의 위력을 드러냈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패리스 힐튼, 이정재, 송혜교, 김규리 등의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과 이숙경 영국 테이트미술관 아시아태평양미술연구소 책임 큐레이터,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 관장 등이 다녀가면서 미술 축제로서의 화려한 면모도 보였다.

Esther Schipper. Image courtesy of art1.

‘아트홍콩’이 ‘아트바젤’이라는 이름을 단지 4년째인 올해도 역시 홍콩과 한국, 일본,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에서도 컬렉터와 갤러리스트, 큐레이터가 모여들었다.

Almine Rech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특히 4A Centre for Contemporary Asian Art(호주) Brooklyn Museum(뉴욕),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런던), Long Museum(상하이), Mori Art Museum(도쿄), 그리고 리움 미술관의 관계자들도 찾아와 갤러리스트와 작가들을 만나며 단순히 작품 거래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들이 생기는 장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Carlier Gebauer. Image courtesy of art1.

올해는 예전에 비해 한국 작가의 활약이 확실히 두드러졌다. 국내 갤러리뿐만 아니라 해외 갤러리에서 서도호, 이불, 전광영 등의 작품을 선보였고, 국제갤러리가 인카운터스 (Encounters) 섹션에서 선보인 함경아의 거대한 설치작품 앞에서는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스위스 출신의 슈퍼 컬렉터인 울리 지그 역시 작가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ukje Gallery(Encounters). Image courtesy of art1.

Lehmann Maupin. Image courtesy of art1.

한 큐레이터는 비록 작품 판매에 있어서 기대보다는 못 미쳤지만, 자신들이 선보이는 젊은 작가를 새로운 관객과 컬렉터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바젤과 마이애미 비치, 그리고 홍콩까지. 아트바젤은 유럽부터 미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안정적인 착륙을 성공함에 축배를 들었다.


축배의 달콤함에 젖어들 무렵, 동시에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국제아트페어’라는 타이틀 아래 여러 아트페어가 진행되고 있지만, 홍콩의 이 거대한 미술시장을 마주하자니 마치 골리앗 앞에 마주 선 다윗과 같다. 이 신화처럼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금의환향하는 극적인 스토리의 비유가 들어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다윗, 아니 한국아트페어가 넘어야 할 산이 꽤 높아 보인다. 시장의 차이도 있지만, 페어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혁신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페어의 결과가 좋았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한국작가들의 활약도 컸다고 하지만 이 역시 대부분 이미 명성이 높은 작가들 위주였다. 몇몇 한국갤러리에서도 한국 신진작가를 소개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컬렉터들 역시 그들의 작품에 쉽사리 지갑을 열지는 못하는 분위기가 아쉽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번 홍콩아트바젤 2016에서의 한국작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탄을 시작으로, 한정된 작가군이 아닌 다양한 매체의 다양한 작가군이 세계미술시장에 소개되기를 기대해본다.

Gagosian. Image courtesy of art1.

Galerie Thaddaeus Ropac. Image courtesy of art1.

Galeria Nara Roesler. Image courtesy of art1.

Marianne Boesky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David Kordansky. Image courtesy of art1.

One and J.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Gallery EM. Image courtesy of art1.

Galerie Chantal Crousel. Image courtesy of art1.

THIS IS NO FANTASY + Dianne Tanzer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Tina Kim Gallery & Kukje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Park Ryu Sook Gallery. Image courtesy of art1.

Sies + Höke. Image courtesy of art1.

내년 아트바젤홍콩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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