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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 14주기…다양한 추모 행사

2020.01.29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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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봉은사 추모재·31일 백남준아트센터 퍼포먼스

다다익선 설치를 구상하는 백남준(1987).(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29일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1932~2006)의 작고 14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고(故)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이자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해왔던 예술가로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현대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날 오후 4시 백남준의 유해가 있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법왕루에서 추모재를 갖는다고 밝혔다.

추모재는 불교전통의 천도재 형식으로 열리며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 백남준스튜디오 한국 측 대리인 도로시남,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 백남준의 추억이 깃든 봉은사 법왕루에는 고인의 사진, 하영진 조각가가 주조한 작품인 백남준의 데드마스크(사후 고인의 얼굴을 청동으로 본떠 만든 상), 유해 등이 보관돼 있다.

31일 오후 4시 백남준아트센터 블랙박스에서는 퍼포먼스 '팝업, 게릴라, 파르티잔'도 진행된다.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이 결성한 작가그룹 뭎이 소설가, 거문고 연주자, 영화감독 등과 협업해,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전시실 공간을 탐색하면서 관객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공연이다.

또한 백남준아트센터는 소장품 연구 선집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하이라이트'의 발간(2월 예정)도 앞두고 있다. 개관 12주년을 맞는 백남준아트센터가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장품 50점을 소개하는 책이다.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매체로 사용한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이자 다자간 소통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계와 공존하는 사이버네틱화 된 사회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던 백남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에 더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도 백남준을 재조명하며 관련 전시를 잇따라 열고 있다.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작가의 명성에만 기대거나 명분만을 앞세우지 않고, 백남준이 우리에게 던져 준 예술적, 지적 도전에 진정으로 임하다 보면 백남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은 결국 서로 닿게 될 것"이라며 "백남준아트센터가 미진했던 부분은 문을 더 활짝 열어 힘을 모으고, 힘을 보탤 수 있는 곳에는 더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1983년 뉴욕 스튜디오에서의 백남준(백남준아트센터 소장 및 제공ⓒ 임영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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