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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20회 홍콩경매 250억대…김환기 '노란 점화' 45억~58억원

2016.11.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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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환기, <12-Ⅴ-70 #172>, Oil on cotton, 236x173cm, 1970년, 추정가 45억~58억원 2016-11-11

■ 2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
총 123점 출품…500평 대형 연회장에 전시

서울옥션이 250억원치 작품을 들고 홍콩으로 간다. 오는 27일 오후 6시(홍콩현지시간)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제 20회 홍콩 경매를 개최한다. 단색화와 고미술품등 총 123점을 경매에 부친다.

서울옥션은 지난 2008년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에 국내 경매사 최초로 진출한후 20회를 맞는 경매인 만큼 거대하고 다양하게 이번 경매를 펼친다. 홍콩현지에서 개최된 경매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0여평의 홍콩 현지 호텔 연회장 공간에 작품을 전시한다. 홍콩 현지를 찾는 많은 해외 관람객에게 한국 미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획전 같은 경매로 열린다. ▲‘추상 1세대’와 ‘단색화’는 ▲도불(渡佛) 작가군을 소개하는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크리티컬 리얼리즘(Critical Realism)’ 으로 나눠 선보인다. 민중미술을 소개하는 '크리티컬 리얼리즘’섹션은 시대상을 담은 문화 예술운동이 멕시코의 ‘디에고 리베라’ 이후 아시아에서는 처음 이뤄진 한국 고유의 미술 사조라는 것을 해외 컬렉터에게 소개한다는 취지다.

◇ 이번 경매 최고가,김환기 2m 넘는 노란색 점화, 추정가 45억~58억

【서울=뉴시스】이응노, , Paper Collage on paper, 81x100cm, 1961년, 추정가 6천만-1억

상반기 국내 경매에서 한국 근현대 부문, 최고가 경신 기록을 연속해 3번 갈아치운 김환기가 다시 최고가 도전에 나섰다. 이번 경매 최고가의 경매가로 출품된 LOT. 45번 '12-V-70 #172'로 추정가가 45억~58억원이다.

높이가 2m를 훌쩍 넘는 대작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 ‘뉴욕시대’에 그려졌다. 특히, 보기 드문 작품의 색상이 눈길을 끄는데 노란색의 작품은 아주 소수의 작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옥션은 '12-V-70 #172'은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한 ‘한국미술대표작가 100인 선집’에 표지를 장식한 작품이며 특히, 미술품 경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희귀한 색상의 유일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환기의 대표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푸른색 계열의 전면 점화 '22-VII-70 #184', 십자 구도 작품 '4-VIII-69 #102'등 과슈 작품 등 총 8점이 출품된다.

◇ ‘에꼴 드 파리‘ 이응노 'Composition' 추정가 6000만~1억

【서울=뉴시스】황재형, Space Ⅱ,Oil on canvas, 72.5x116.8cm,2004-2007년, 추정가6000만~8600만원 2016-11-11

근대 거장을 소개하는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 섹션에는 국내 근현대 작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작품 세계를 심화시킨 ‘남관’을 주목했다.

국내 대표적인 도불(渡佛) 작가인 남관은 1966년 ‘망통(Menton) 국제 회화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했던 ’폴 파케티‘ 화랑에서 개인전을 갖고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완전 추상 작품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번 출품된 그의 작품 중 LOT.62번 'Composition'은 추정가 6000만~1억원(HKD 42만~70만)에 나왔다.

이외에도 이성자, 권옥연 등의 대표적인 파리시대 작품들을 이번 한국판 에콜 드 파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크리티컬 리얼리즘’ 황재형 권순철 임옥상 김정헌 출품

‘크리티컬 리얼리즘(Critical Realism)’로 선보이는 섹션에는 권순철, 황재형, 임옥상, 김정헌, 오윤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광부 화가’로 알려진 ‘황재형’의 'Space'가 추정가 6000만~8600만원에 나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오윤, The Song of Sword, Woodcut print on cloth, 40x30cm, 추정가1200만~2000만원 2016-11-11

목판화를 통해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 ‘오윤’의 작품 중 'The song of sword'는 작가의 생전 판화로 추정가 1200만~2000만원(HKD 8만-14만)에 출품됐다.

◇단색화…박서보 '묘법' 2억5000만~3억5000만원

단색화가 대표 박서보의 작품은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됐다. 박서보는 초기묘법, 중기 묘법, 후기 묘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묘법’은 작가가 45년 동안 일관되게 지속해 온 정체성이다. 이번 출품작 중 1975년에 완성되어진 '묘법 No.23-75'은 추정가가 2억5000~3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밖에도 정상화 이우환 정창섭, 윤형근, 안영일, 하종현, 김태호, 권영우 등의 단색화도 다수 출품됐다.

근대 거장들의 작품도 선보이는데 ‘박수근’, ‘장욱진’, ‘서세옥’, ‘김창열’의 대표적인 작품들도 이번 경매를 통해 해외 컬렉터에게 선보인다. 박수근의 'Seated Woman'은 추정가 5억~7억원, 장욱진의 'Field'는 1억8000만~2억5000만원에 출품된다.

【서울=뉴시스】제프 쿤스, , 203.2x171.5×44.5(d)cm, 1983~1993년, 추정가 30억~35억 2016-11-11

◇해외미술품 제프쿤스 대형 설치 30억~35억

제프쿤스의 대형 설치 'Encased-Five Rows'가 추정가 30억~35억원에 나왔다. 독일, 영국, 미국의 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으로 이번 경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추정가다. 제프 쿤스는 2013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생존 작가 당시 경매 사상 최고가인 5840만 달러에 낙찰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로 알려졌다.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 'Pumpkin ABC', 아니쉬 카푸어, 앤디워홀, 요시토모 나라, 백남준의 샹들리에 등이 출품됐다.

◇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고미술 경매

서울옥션은 이번 20회 홍콩경매에서 한국과 중국 고미술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국내 경매사의 해외 세일 진행시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컬렉터가 소유한 다수의 작품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작자미상,<백자청화운학문만자투각사각연적>, 12.8×13×9(h)cm,조선시대, 추정가 1억1000만-1억7000만 2016-11-11

작자미상,'백자청화운학문만자투각사각연적'(조선시대·추정가 1억1000만~1억7000만원)등 총 20점의 한국 고미술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초충도 草蟲圖'는 조선시대 작품으로 지난 2011년 교토에 위치한 고려미술관의 특별 기획전 ‘화훼초충 꽃과 벌레가 꾸미는 조선 미술전’에 전시된 작품이다. 작자 미상의 이 작품은 가로폭이 50cm가 넘는 작품으로 꽃이 사방으로 피어 있고 주위에 나비와 벌 등의 곤충이 날아다니는 서정적 느낌의 작품이다. 추정가는 3200만~4300만원이다.

◇ 프리뷰 경매 관람객 위해 '미술특강'

서울옥션은 이번 홍콩 경매 서울 평창동 프리뷰 경매 관람객을 위한 '미술품 특강'을 진행한다. 미술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미술품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미술 시장 동향'에 대해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가 강의 할 예정이다. 올레 tv를 통해 직접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한 출품작을 집안에서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 tv 889번을 통해 감상할수 있다.

홍콩경매에 앞서 서울 프리뷰는 오는 12일~20까지 평창동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콩 현지에서는 25~27일 프리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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