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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연말 삼청동 화랑가는 젊은 작가들에 '구애중'

2016.12.13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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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천국의 계단'(2016) 리허설 장면. (갤러리현대 제공) © News1

갤러리 현대, 아라리오갤러리 등 잇단 그룹전,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박경근 작가 동시 참여.

올 연말 서울 화랑가 1번지 삼청동에서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1세대 추상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취급해 온 갤러리현대는 지난 7일부터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라는 주제로 박경근, 양정욱, 이슬기 작가의 3인전을 시작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15일부터 김웅현, 노상호, 박경근, 박광수, 안지산, 윤향로 등 작가 6인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직관의 풍경'(Intuitive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특히 갤러리현대와 아라리오갤러리 두 곳 모두 삼성미술관 리움의 올해 '제2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을 수상한 박경근 작가의 신작을 동시에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젊은 작가들의 회화 위주로 꾸린 전시도 있다. 앞서 금호미술관은 3040 젊은 한국화가들의 그룹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열었다. 학고재갤러리는 신관에서 허수영(32)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 중이다.


◇갤러리현대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전

갤러리현대가 박경근, 양정욱, 이슬기 작가의 그룹전을 열고 있다. 전시 주제인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는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가 1922년에 쓴 동명의 시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갤러리 측은 "눈 내리는 저녁 숲의 아늑한 정경에 매혹되듯, 작품에 담긴 이야기들과 조형미를 그대로 감상해 볼 것을 제안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박경근, 양정욱, 이슬기 등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색깔을 가진 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일상 속 다양한 '관계'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설치,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갤러리현대 측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유망하고 실력있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를 연례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2017년 1월15일까지.

박경근, 1.6초, 2016, 2채널 비디오 설치, 10-15분, 2016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 News1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직관의 풍경'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올해의 마지막 전시로 15일부터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그룹전 '직관의 풍경'을 개최한다. 전시 주제인 '직관의 풍경'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의 '직관적 방법'에 기반한 인식론을 시각적으로 풀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베르그송은 실재는 지성이나 개념에 의해 인식되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며, 직관만이 실재의 생생한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인간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하는 생성 자체임을 밝히려 했다.

아아라리오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에서 김웅현, 노상호, 박경근, 박광수, 안지산, 윤향로 등 6명의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 작품들에서 포착되는 파편화되고 수집된 이미지들이 고정된 존재나 구조에서 아주 조금씩 미끄러져 나가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직관적 방법론'에 기대어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17년 1월22일까지.

김민주, 숲을 그린 까닭, 2014, 장지에 먹, 채색, 135.5x196.5cm (금호미술관 제공) © News1

◇금호미술관 '무진기행'전

금호미술관은 지난달 22일부터 3040 한국화가들의 기획전 '무진기행'을 열고 있다. 작가들이 저마다 꿈꾸는 '이상향'을 동시대 맥락 안에서 보여주는 전시다. '무진기행'은 소설가 김승옥의 동명 단편소설에서 전시제목을 차용한 것으로, 30~40대 젊은 한국화가 14명이 전통적인 수묵과 담채, 채색화 방식으로 구현한 현대적 한국화를 통해 자신만의 '무진'을 보여준다는 의도를 담았다.

강성은, 권순영, 기민정, 김민주, 김정욱, 김정향, 서민정, 신하순, 양유연, 이은실, 이진주, 임태규, 조송, 최은혜 작가의 작품 90여점을 미술관 전관에서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주제와는 상관없이 서양의 유화와는 다른 전통 한국화의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전시는 2017년 2월12일까지.

숲(Forest)10, 2016, Oil on canvas, 248x436cm © News1

◇학고재갤러리 '허수영 개인전'

허수영 작가의 개인전이 지난 9일부터 학고재갤러리 신관에서 열리고 있다. 2013년 인사미술공간 개인전 이후 3년간 그린 신작 회화 13점을 선보인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금호창작스튜디오,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등 레지던시 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곳의 풍경을 캔버스에 옮긴 작업들이다. 시간과 공간을 한 화면에 수십번 중첩시킨 '붓질의 고행'이 느껴지는 회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017년 1월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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