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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말 많았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운영부 폐지…3년만에 조직개편

2017.02.07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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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년 특별전-달은, 차고, 이지러진다'를 찾은 관람객들이 백남준의 '다다익선' 작품에 함께 꾸며진 이승택의 '떫은 밧줄'을 감상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30주년을 맞이해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300여명의 작품 56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전시는 내년 2월12일까지 계속된다. 2016.8.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 서울관운영부가 폐지되고 미술관 전시기획 관련 부서가 통합, 단순화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하나의 미술관, 하나의 팀(One Museum, One Team)을 지향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기획운영단, 과천관 학예연구1·2실, 서울관운영부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기획운영단'과 '학예연구실'로 개편, 효율성을 위해 조직을 단순화하고, 정규직과 전문임기제 인력을 융합해 적재적소에 재배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기존에는 과천관 학예연구1·2실, 서울관운영부 전시기획1·2팀으로 미술관 전시기획 유관 부서가 중복, 분산돼 있었는데,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관운영부를 없애고 서울관의 전시기획 1·2팀을 과천관 학예실로 흡수, 통합한다. 이로써 2013년 11월13일 서울관 개관과 더불어 신설된 서울관운영부는 3년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부서장급 5명을 포함, 전문임기제 인력 40여명으로 운영돼 왔던 서울관운영부는 그동안 효율성 저하, 성과 부진 등 운영상의 문제들이 제기돼 왔다. 또 직급을 높인 전문 임기제 계약직 중심의 서울관운영부는 과천관 학예실과의 갈등설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조직개편 전후 조직도. © News1

조직개편 이후 통합된 학예연구실은 전시1과, 전시2팀, 전시3팀으로 나뉘어진다. 전시1과는 과천관과 서울관의 한국 현대미술 전시 및 디자인·전시운영을 총괄하고, 전시2팀은 국제 현대미술 전시와 레지던시 운영, 전시3팀은 근대미술 전시 기획으로 기능별 역할을 특화한다. 학예연구실은 기존대로 과천에 두고 각각의 전시기획 담당자들이 서울관과 과천관에 배치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기존 기획운영단과 서울관운영부가 맡아 왔던 운영 및 시설관리, 전산, 작품보존 업무는 기획운영단 내 행정시설관리과, 기획총괄과,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에서 통합해 담당한다.

기획운영단, 학예연구1·2실, 서울관운영부로 분산돼 있던 교육 및 전시, 디자인, 아카이브 업무는 학예연구실 내 전시1과, 소장품자료관리과, 교육문화과, 전시2팀에서 통합해 담당한다. 특히 학예연구실 내 연구, 작품 수집관리, 전시, 교육 등의 부서가 포함됨으로써 학예 업무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역점사업인 '고객 서비스 및 공공프로그램 연구·출판·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능' 강화를 위해 기획운영단에 고객지원개발팀, 소통홍보팀을, 학예연구실에는 연구기획출판팀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신규 인력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

고객지원개발팀은 여러 과에 분산되어 있던 고객지원 업무를 통합하고 후원·재원개발·진흥재단 지원업무를 강화해 문화 서비스 기관으로서 미술관의 기능을 수행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도모한다.

또 소통홍보팀은 미술관 브랜딩 전략을 기반으로 홍보·미디어·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다. 미술관의 전시 및 교육문화 콘텐츠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방문객들이 최고 수준의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기획출판팀은 전시·교육 등과 연계된 공공프로그램을 연구기획·개발하고 학술연구기관과 협업을 도모한다. 또한 미술관의 출판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출판 제작, 관리, 유통을 담당하며 출판물의 통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한다.

미술관 측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관, 과천관에 분리돼 있던 학예분야와 행정지원(기획운영)분야를 융합해 업무와 운영의 효율성을 보다 높이게 됐다"며 "전시와 대고객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동시대 문화예술을 위한 중심기관이자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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