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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박수근 호당가격 1위 '2.8억'…낙찰총액 최고는 김환기

2017.02.17

[머니투데이] 박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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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대표 화가로 꼽히는 박수근이 지난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화가로 집계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행한 '2017 작품가격'에 따르면 박수근은 호당 가격이 2억 88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장욱진(4587만원)과 이중섭(3750만원), 김환기(2930만원)와 천경자(1642만원)가 뒤를 이었다. 박수근의 호당 가격은 10위를 기록한 이대원(461만원)보다 6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KYS미술품가격지수를 근간으로 분석한 결과다.

협회가 개발한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호수'기준 가격지수다. 김영석 성신여대 석좌교수는 "단순히 작품크기에만 의존했던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바탕재료, 주제, 제작시기, 채색재료 등 작품의 특성까지 적용한 실질적인 분석결과"라고 설명했다.

'낙찰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순위가 일부 달라진다. 지난해 가장 높은 낙찰총액을 기록한 화가는 415억원을 기록한 김환기다. 박서보(112억원)와 정상화(108억원), 이우환(96억원)과 천경자(43억원)가 뒤를 이었다. 박수근은 6위로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낙찰총액 기준 약 1720억원으로 2015년(약 189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경매시장이 주춤한 이유로 국내 경매사의 홍콩법인 경매 부진, 국내 내수시장 전반의 불황 지속 등을 꼽았다. 지난해 총 1만9841점이 출품됐으며 낙찰률은 69%를 기록했다.

또 국내 양대 경매사로 꼽히는 서울옥션(872억원)과 K옥션(710억원)이 여전히 전체 시장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국내 미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좀 더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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