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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세계적인 화랑 페이스 갤러리, 이태원에 서울 분점 개관

2017.03.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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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페이스 서울 개관

"서울에서 이번에 런칭하는 새로운 공간은 아시아 미술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페이스(Pace)갤러리 마크 글림처 회장이 7일 서울 이태원에 페이스서울(Pace Seoul)을 공식 개관한다.1960년 뉴욕에서 설립된 페이스 갤러리는 현대미술 및 컨템포러리 미술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 중 하나로 특히 가고시안 갤러리와 라이벌이다.

아시아에서는 2008년 중국 베이징과 2014년 홍콩에 이어 3번째다. 이태원을 선택한 것은 대사관과 고급주거지가 밀집하고, 인근에 리움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잡아 새로운 예술지구로 각광받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서울=뉴시스】페이스 서울 갤러리 개관전

마크 글림처 회장은 "지난 10년간 아시아에 전략적으로 집중한 결과, 작가, 컬렉터 그리고 큐레이터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것이 핵심요소라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며 "이번에 오픈한 '페이스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입지를 확장하는 페이스 갤러리의 주요 거점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 서울 디렉터는 이영주씨가 맡았다.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일한후 2015년부터 페이스 홍콩에 합류, 국제미술전문가로 활동했다.

국내 미술시장의 불황속 '황소 개구리'같은 글로벌 화랑, 페이스 갤러리의 등장이지만 국내 미술시장은 긴장하기 보다는 시큰둥한 분위기다. 해외 작가전과 더불어 국내 작가들의 전시도 병행하겠지만, 이 또한 유명 작가들에 한정될 것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Marc Glimcher, Youngjoo Lee and Lin Leng

미술판이 크지 않다는 이유다. 한정된 컬렉터로 홍콩이나 베이징처럼 분점 활성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다. 기세등등하게 들어온 해외화랑이 고배를 마신 것을 경험했다. 해외 화랑은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진출했지만 다른 국가에서처럼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08년 독일 마이클슐츠 갤러리와 디 갤러리 등이 서울에 지점을 열었지만 고객 확장에 실패하고 철수했다.

또한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둔 세계적 화랑 페로탱갤러리가 삼청로에 문을 열었지만 유명세와 달리 시들한 분위기다. 국내 작가 해외 진출 발판보다는 국내 큰손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취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한편, 페이스 서울 갤러리는 개관전으로 전속작가 10명(탐랩, 라큅, 장샤오강, 도날드 저드, 리우 지엔화, 로버트 어윈, 조엘 샤피로, 히로시 스기모토, 줄리안 슈나벨, 아스네스 마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우환도 전속작가인데 이번 전시에는 빠졌다.

【서울=뉴시스】페이스 서울 입주 건물 전경. 페이스서울 제공

페이스 아시아 파트너인 Leng Lin(렁 린)은 “서울 페이스 갤러리는 탄력적인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서구 출신 대가의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시에 한국의 작가들에 대해 더 알고,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070-7707-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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