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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박수근·백남준길, 서울 창신동에 조성됐다

2017.04.11

[뉴시스] 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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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지역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는 창신동 길'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창신동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수근과 백남준의 집터가 자리하고 있는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라고 서울디자인재단은 설명했다.

화가 박수근이 6·25 전쟁 이후 흩어졌던 가족들과 함께 모여 살게 된 곳이 창신동이다. 화가 박수근의 장녀인 박인숙(72)씨에 의하면 창신동은 그가 가장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던 곳이기도 하다.

길가에서(1954년), 절구질하는 여인(1954년), 나무와 두 여인(1962년), 유동(1963년) 등 대표적인 작품들이 창신동에서 탄생했다. 화가 박수근과 가족들은 창신동에서 1952년부터 1963년까지 11년간 살았다.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은 5세부터 18세까지 13년간 창신동에서 살았다. 그는 이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훗날 창작 활동의 근원이 되는 영감을 키웠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창신동 백남준 집터에 위치한 한옥을 매입해 백남준기념관을 조성해 지난달 개관한 바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연구소는 박수근·백남준을 기억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을 현장에 세웠다.

아트벤치(Art Bench)·아트셸터(Art Shelter) 등 박수근과 백남준을 떠올릴 수 있는 6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두 거장의 집터를 소개하고 가는 방향을 안내하는 안내표지판 120개를 근처 가로시설과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는 "이번 공공미술 사업으로 인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현재 창신·숭인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화 사업(백남준 기념관 조성, 마을 탐방로 조성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 브랜딩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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