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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환기, 한용운…크리스탈 초상으로 살아난 성북동 예술가들

2019.01.22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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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작가 개인전 '짓고 쓰고 그리다'

이동재 작가가 제작한 김환기(왼쪽), 한용운 초상

청와대 영빈관 복도에 걸린 김구 선생의 쌀 초상으로 크게 주목받은 이동재 작가가 개인전 '짓고 쓰고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성북동에 기거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예술가들을 크리스탈 초상으로 되살려냈다.

초상작업의 주인공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 일제강점기 '님의 침묵'으로 저항 문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한용운, 우리의 문화재를 일제로부터 지켜낸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 '승무'로 대표되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남긴 근대 단편소설가 이태준 등이다.

이 작가는 쌀, 콩, 녹두 등과 같은 곡식이나 레진으로 제작한 작은 알파벳을 한 땀 한 땀 붙여하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2년 전 성북동으로 이사한 작가는 성북동 골목에 흔적을 남긴 수많은 문인과 예인들의 삶에 귀 기울이게 됐고 그들의 삶을 한 장씩 넘겨보며 찬찬히 짓고 그리기 시작한 것이 이번 전시의 계기가 됐다

성북동에는 만해 한용운이 만년을 보낸 심우장, 소설가 상허 이태준의 집을 찻집으로 꾸민 수연산방, 소나무가 펼쳐진 간송미술관 등 예술가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60화랑 김정민 실장은 "지역과 문화인들을 재조명하며 장소특정적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를 통해 성북동이 예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문화가 깃든 장소임을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탈 초상 등 1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6월까지 이어진다.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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