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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국제갤러리, 프리즈 LA 출격…박서보·김윤신·박찬욱·길성 등 전시

2024.02.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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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1931-2023) 〈Écriture (描法) No. 230216〉 2023 Acrylic on ceramic 63.5 x 76.5 cm © PARKSEOBO FOUNDATION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갤러리는 오는 29일부터 3월3일까지 개최되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2024(이하 프리즈 LA)에 참가한다.

지난해 샌타모니카 공항에 새롭게 둥지를 튼 프리즈 LA에는 총 21개국 95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주요 섹션인 ‘메인(Main)’과 근 12년 내 설립된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포커스(Focus)’ 섹션으로 펼친다.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대가 박서보, 하종현,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 파이프 작가 이승조 등 국내 주요 미술가들을 전시한다.

박서보의 작품은 '묘법' 연작을 세라믹으로 제작한 'Écriture (描法) No. 230216'(2023)을 출품한다. 전문 도예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해당 작품은 세라믹의 주재료인 ‘흙’을 통해 작가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보여준다.

마대 뒷면에서 앞면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배압법(背押法)으로 제작된 하종현의 'Conjunction 22-38(2022)'도 소개한다. 한국 아방가르드의 시초이자 단색화의 주역으로 활동해 온 하종현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이어 현재 로스앤젤레스 해머 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순회전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에서 초기 '도시 계획 백서' 연작 등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사에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2020-207〉2020 Acrylic on recycled wood 96 x 33 x 1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3월 국제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을 준비 중인 작가는 2024년 베니스비엔날레 제60회 국제미술전 본전시에 초청받아 올 4월부터 11월까지 작업 세계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한 차가운 색감과 화면구성의 대비가 돋보이는 이승조의 파이프 형상의 연작 중 〈핵 73-18〉(1973) 또한 전시된다. 한국에서 기하학적 추상을 선도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이승조는 지난해 마졸레니 런던에서 유럽의 거장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와의 2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외에도 500여 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조선의 찻사발 ‘이도다완’을 부활시킨 도예가인 길성의 '달항아리'(2005)가 출격한다.

길성 〈달항아리〉 2005 Ceramics (hard-paste white porcelain) 49.7 x 52.5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Mark Blower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구본창이 포착한 청화백자 'EWB 09'(2019)도 자리한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에서 한국 현대사진사를 새로 쓴 작가의 작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2021년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개인전을 선보인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 작업 'Face 183'(2017)도 알린다. 영화 제작 현장의 안팎에서 촬영한 사진은 그의 영화와는 다르게 우연성과 즉흥성이 특징이다.

박찬욱, 〈Face 183〉,2017 Archival pigment print 111 x 111 cm 115.5 x 115.5 cm (fram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정연두, 〈Here and Elsewhere - Catherine〉 2016 Multi-layered photographic collage, sound 62 x 98 x 1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작가와 혈연·사회적 관계에 놓인 주변인들의 숨을 불어넣은 풍선을 브론즈(bronze)로 형태화한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작품과 뉴질랜드 남섬의 케플러 트랙(Kepler Track) 습지에 자생하는 나무, 덤불, 수풀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 지역의 생태를 그려낸 이광호의 풍경화도 소개한다.

이어 정연두의 포토콜라주 및 사운드 작업, 현대미술가 양혜규 설치작 '두 갈래 천수국 수직 정원'(2023)도 부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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