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이창규
2019.06.26
[뉴스1] 이창규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 © 뉴스1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대표적 작품들에 향기를 입히는 계획을 추진한다. 관람객들이 '오감'을 열고 작품을 느끼며 감상하도록 할 목적이다.
25일 AFP 통신에 따르면 박물관측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프랑스내 최고의 향수 전문가 2명을 위촉했다. 향수제조업체 불리를 창업한 람단 투아미와 빅투아르 드 타야크 부부는 '밀로의 비너스'를 비롯,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 루브르의 대표 전시품마다 최적의 향수를 배합해 구현해내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들이 향내를 더 할 작품은 비너스외에도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 '발팽송의 욕녀'와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공원에서의 대화' 등이 들어 있다. 선정성 시비를 받는 앵그르의 작품들이 뿜어낼 향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단 루브르의 대표 전시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향수 목록서 제외됐다. 서툰 향내는 신비감을 반감시킬 수 있다.
물론 루브르 박물관은 작품마다 특화된 고유 향수를 매장서도 팔 예정이다.
밀로의 비너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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