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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올 봄 첫 경매 낙찰률 69%...김환기 60억 항아리 유찰(종합)

2019.03.1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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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남센터서 제 151회 경매...낙찰총액 60억 기록
김환기 십자구도도 유찰...반구상 작품은 안팔려
이우환 '바람과 함께' 4억 낙찰..출품 3점 모두 팔려
고미술은 경합 눈길...요지연도 12억 낙찰 최고가 기록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1회 미술품 경매'에서 경매사가 '조어도'를 입찰받고 있다. 이번 경매는 서울 옥션 강남센터 개관 후 열리는 첫 메이저 경매로 총 117점, 낮은 추정가 약 15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편, 김환기 화백의 '항아리'의 경매가는 60억원으로 시작됐다. 2019.03.12. [email protected]

서울옥션 올 봄 첫경매로 12일 열린 제151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69%, 낙찰총액 약 60억원으로 기록됐다.그동안 평창동에서 진행하던 경매와 달리 지난 1월 강남에 개관한 신사옥 강남센터에서 경매해 주목받았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

최고가로 출품된 작품들이 줄줄이 유찰되고 유명 인기 작가외에는 경합없이 추정가에 낙찰됐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 침체된 정치경제 분위기와 맞물려 큰 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최대 경매사의 메이저 경매의 저조한 실적은 올 미술시장 경기의 흐림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경매 최고 하이라이트로, 추정가 60억에 나와 기대를 모았던 김환기의 1957년작 '항아리 Jar'는 유찰됐다. 반구상 작품의 최고가 신기록 도전이었지만 거래는 실패했다. 시작가 55억에 시작, 3억원씩 호가했지만, 60억원에 오르지 못했다.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김환기의 반구상 '십자구도'도 3억6000만원에 시작했지만 유찰돼, 김환기 작품이라고 모두 팔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옥션 경매 아미타불도

또 이번 경매 고미술 부분 최고가로 출품된 고려시대 '아미타불도'도 유찰됐다. 25억원에 시작, 45억원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더 패들을 드는 응찰자는 없었다. 추정가는 경매전까지 별도문의로 공개되지 않았었다.

반면 이우환의 작품 3점은 모두 낙찰됐다. '바람과 함께'는 시작가를 뛰어 넘어 4억원에 팔렸다. 이강소, 이배 등 한국 추상 현대 미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이강소의 작품 'untitled'은 7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박수근의 '집골목(창신동)'은 4억1000만원에 시작해 5억3000만원, 이중섭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1956년작 '돌아오지 않는 강'은 2억6000만원에 시작해 3억원에 낙찰됐다. 박영선의 작품이 주목받았다. 출품작 2점 모두 낙찰되었는데 그 중 '명모'는 9000만원에 시작해 시작가의 3배 이상을 웃도는 3200만원에 낙찰되었다.

해외 작가 작품은 모두 낙찰됐다. 요시토모 나라와 크리에이티브 유닛 그라프가 합작해 만든 작품 'London Mayfair House'는 3억1000만원에 팔렸다.

【서울=뉴시스】 서울옥션 요지연도 경매

꾸준히 미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고미술 작품의 경합이 눈에 띄었다. 가장 비싸게 팔려 나간 작품은 '요지연도'로 낙찰가 12억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선계의 여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산의 요지에서 열린 연회의 모습을 담은 화려한 채색화이다. 단원 김홍도의 '고사소요도'는 1억5500만원, 긍재 김득신의 '기려문답도'도 시작가 28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44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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