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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케이옥션 새 대표이사 도현순…신미남 대표는 사내이사로

2018.06.1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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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케이옥션 사내이사로 보직변경된 신미남 전 대표이사.

맥킨지 출신 금융통...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 큰아들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 대표이사에 도현순(51)전무가 선임됐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신미남 전 대표는 사내 이사로 보직이 변경됐다.

신 전 대표가 3개월만에 물러난 것과 관련 케이옥션은 "신 전 대표가 관련법에 규정된 경매사 대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도 대표와 공동대표도 검토했으나 회사 발전을 위해 대표이사보다 사내이사 역할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품경매업 관련법규에 따르면 문화재를 거래할 경우 관련분야에서 수 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한데, 신대표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신 전 대표는 두산 퓨얼셀BU 사장 출신으로 연료전지 전문가다.

도현순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통으로 알려져있다. 맥킨지(서울)경영 컨설턴트, 리먼브러더즈(서울), 채권부문 및 기업금융부문 임원을 역임했고 2014년부터 케이옥션 전무로 일해왔다.

현대화랑을 설립한 국내 화랑계 대모인 박명자 회장의 장남이다. 그동안 미술계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숨은 조력자'로 활동해왔지만, 케이옥션의 실질적인 대주주다. 케이옥션의 최대 지분 51.2%를 보유한 티에이어드바이저유한회사의 지분 대부분은 도현순 대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로써 국내 양대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가족경영체제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옥션은 가나아트가 모체로 이호재 회장이 설립, 2014년부터 여동생인 이옥경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가나아트는 이 회장의 장남 이정용대표가 운영한다.

케이옥션도 도현순 대표가 선임되면서 현대화랑과 함께 가족이 옥션과 화랑을 동시에 운영하는 모양새가 됐다. 박명자 회장이 현대화랑을, 갤러리현대는 2016년부터 박 회장의 차남인 도형태 대표이사가 경영한다. 이와관련 갤러리현대측은 "케이옥션과 갤러리현대는 완전히 분리체제"라면서 "그동안 미술시장에서 갤러리현대가 케이옥션 모체라고 오해받아왔는데, 지분도 없고 경매와 화랑 겸업을 한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옥션은 2005년 하나은행등 투자자들과 함께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됐다. 2017년 한해 60회 경매)정기경매 6회와 온라인경매 54회)를 치루며 매출 실적 총 732억 6493만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김환기의 작품 '고요 5-IV-73 #310'를 지난해 65억5000만 원에 낙찰 성사시켜 국내 경매 낙찰가 최고가 2위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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