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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서울옥션 10월 5일 홍콩경매…김환기 '점화' 시작가 30억

2015.09.1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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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19-Ⅶ-71 #209, Oil on cotton, 253×202cm, 1971, 시작가 약 30억원. 2015-09-18

단색화 등 총 67점 180억 어치 출품
19~27일 서울옥션 본사에서 프리뷰.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5일 오후 6시,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개최하는 '제 16회 홍콩경매' 에 한국 근현대 작품 총 67점, 약 180억원 어치를 출품한다.

출품작은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선보인 뒤 홍콩 현지에서는 10월 3~5일까지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볼 수 있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한국미술 단색화에 대한 해외 열기를 다른 국내 작가들로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 작가 최고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환기, 박수근, 남관, 이응로 등 한국 근대 대표작가 작품은 물론 단색화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곽인식, 그리고 이우환과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된다.

김환기의 1971년 전면 점화(19-Ⅶ-71 #209)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대작으로, 시작가 30억원(2000만HKD)에 출품된다. 낙찰될 경우 해외시장에서 거래된 국내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국내작품 중 홍콩 판매 최고가는 지난 2012년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520HDK(약 21억원) 낙찰된 이우환의 작품 ‘점으로부터’이다. 국내 경매에서 김환기 최고가는 ‘꽃과 항아리’ 80호 작품으로 낙찰가 30억5000만원이다.

서울옥션 홍콩경매 출품된 부르주아, Quarantania, Ed.5/6, 1947-1953. 시작가 45억원. 2015-09-18

박수근의 ‘앉아 있는 여인’도 작가 작품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1965년 중앙공보관에서 열린 박수근 유작전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박수근 그림 가운데 매우 큰 편인 20호 크기의 작품이다. 먼발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길죽하게 각이 진 신체로 표현했다. 얼굴의 옆모습도 하나의 직
선으로 나타냈으며, 박수근 특유의 열십자 (十)형 터치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그림속 인물은 박수근의 딸로 알려져있다. 경매 시작가 약 25억원에 출품된다.

한국 근대작가 남관과 고암 이응노의 작품도 나왔다. 이응노의 대작 '군상'작품은 한국 현대사의 소용돌이에서 여러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얻은 예술관이 잘 반영된 작품이다. 약 1억2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단색화 작품들의 대표작들도 출품된다. 정상화를 비롯 박서보, 정창섭, 하종현, 윤형근의 대작들이 출품되며 단색화보다 한 세대 앞선 곽인식 2점(일괄)도 함께 나온다.

정상화의 붉은색 작품이 주목된다. 200호 사이즈의 작품으로 시작가는 약 6억원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 작품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Quarantania' 조각품이다. 프랑스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조각가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초기 시리즈 중 하나로 성경 속에서 예수가 40일 금식 이후 사탄에게 유혹을 받은 곳으로 알려진 콰란타니아 산(Quarantania Mount)에서 작품명을 따온 것으로 욕망과 절제 사이의 긴장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시작가 약 45억원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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