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5.05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이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1억640만달러(약 1180억원)에 낙찰됐다.
↑수도권 상업시설 낙찰가율ⓒ지지옥션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는 피카소가 1932년 그의 정부였던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Nude, Green leaves and Bust)’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런던 소더비에서 1억340억달러에 팔린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 I’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피카소의 또 다른 최고가 작품인 1905년작 ‘파이프를 든 소년(2004년 경매·1억41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초 ‘누드, 녹색잎과 상반신’은 7000만~9000만달러로 책정됐지만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전화 경매 참여자가 최고가에 낙찰받으며 이 작품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크리스티에서 인상파 작품을 담당하고 있는 코너 조단은 “이 작품은 미술품 수집가인 브로디 부부가 1950년 1만9800만달러를 주고 구매한 이후 1961년 딱 한번 전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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