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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佛 감정팀 미인도 관련 비공개 프레젠테이션" …국내 전문가 추가 투입

2016.09.30

[머니투데이]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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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천경자 화백의 진작인지 논란을 겪는 미인도.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 측 전문가들 검찰 브리핑 마치고 귀국…결론 3주 쯤 공표될 듯.

고 천경자 화백의 진작인지 논란을 겪는 미인도 감정을 의뢰받은 프랑스의 전문 감정팀이 방한해 조사를 마쳤다. 국제적 명성을 지닌 이 감정팀의 감정 결과는 즉각 공표되지 않았으며, 국내 전문가들의 추가 감정이 시작됐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프랑스 미술감정 연구기구인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이 검찰의 미인도 수사 과정에 협조하기 위해 방한, 실물 감정을 마쳤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프랑스 연구소 전문가들은 28일 검찰 내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려진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뤼미에르 측 전문가들은 약 3주 내 감정 결론을 정식 보고서로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랑스의 전문 감정팀은 작품 속 단층을 1만 여 겹 이상으로 세밀하게 구별한 방식으로 미인도에 대한 과학 감정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을 단층별로 구별하는 분석하는 방식으로 채색 순서, 붓질 방향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한 미술 평론가는 "일부 전문가들이 감정을 위해 검찰에 순차로 출석해 협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전 검찰의 협조 요청도 여러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간 감정기구 관계자 A씨는 "검찰로부터 미인도 감정 의뢰를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간 미인도 감정의 주체가 미술계의 관심사였다.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유족 측이 1991년 미인도 위작 시비 당시 한국화랑협회 측의 감정 결론은 물론 현재 국내 감정기구들을 불신한다는 견해를 표명하면서다. 유족 측은 "한국화랑협회와 이해관계가 없는 감정사를 고려하면 사실상 해외 감정기구가 감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화랑협회는 25년 전 작가 본인 견해와 달리 진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화랑협회는 감정 업무를 중단했으며, 협력 단체인 한국 미술품감정평가원(감평원) 측이 미술품 감정을 도맡고 있다.

한 한국화랑협회 고위 임원은 "현재 일부 국내 감정가들이 감정을 협조하고 있으며, 검찰이 감정에서 협조받을 국내 전문가는 약 20명 선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략 국내에서 활동하는 감정가 가운데 10명쯤이 미인도를 감정할 능력이 있을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반발할 수 있는 일부 인물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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