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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이우환 위작 유통책 구속…3번째 구속 사례

2016.07.06

[뉴시스] 심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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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80) 작가의 위작 유통책으로 지목된 골동품 판매상이 구속됐다. 이는 이 작가 위작 논란과 관련해 3번째 구속 사례다.

구속된 유통상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현모(66·구속기소)씨와 위작 화가 이모(39·구속)씨에게 범행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위작 유통책 이모(68)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11월까지 현씨와 함께 이 작가의 그림 55점을 위조하고 이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가 현씨 등이 위조한 그림을 팔아 수표를 받고 현씨에게 약 2억4000만원을 건넸고 현씨는 다시 이씨에게 2400만원 상당을 수고비 명목으로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현씨에게 위작을 그릴 것을 제안하고 작품을 넘겨받아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등을 통해 그림 4점을 유통시켜 15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씨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지만 도주 우려가 높아졌다고 판단해 구속했다.

지난 2일에는 이 작가의 위작을 실제 그린 것으로 알려진 화가가 구속됐다. 현씨는 이 작가의 그림을 위조해 유통시킨 혐의로 지난달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및 사서명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 작가의 위작을 그려 판매한 유통책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 작가 측은 경찰 수사 중인 작품 모두가 진품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속된 이씨 이외에 이 작가의 위작과 관련 있는 유통상들은 이씨의 아들, 부산 해운대구의 화상 김모씨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갤러리 화상 김모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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