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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이우환 "경찰이 4점만 위작이라 해라 회유" 파장

2016.06.30

[뉴시스] 빅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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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 경찰도 내보내고 변호사도 내보냈다. 한 명의 경찰이 살그머니(잘 들리지 않게) "4점만 위작이라고 하라"고 했다.

30일 오후 3시 조선호텔에서 문화부기자들과 만난 이우환 화백이 '폭탄발언'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 화백은 2차로 위작의혹 작품을 보기위해 출석한 29일 작품을 보고난 후 "13점 모두 내 작품이 맞다"고 하자 한명의 경찰이 "그러지 마시고, 요 4점은 가짜라 하고, 다른거는 진짜라고 하고 넘어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아니, 내 작품인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냐, 내 그림을 내 그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냐"고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화백은 기자들이 재차 경찰이 정확하게 어떻게 말했냐고 묻자, 그 경찰이 "위작을 그린 사람이 그렸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우기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4점은 위작자가 그렸다고 하니 분리시키자'라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환 화백은 "어제 본 13점은 모두 내 작품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화백은 "저만의 호흡, 리듬, 색채로 그린 작품으로서 작가인 제가 눈으로 확인한 바 틀림없는 저의 그림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흡이나 리듬은 지문과 같다"면서 "이것은 그 누구도 베낄 수 없다. 제3자는 아무리 잘해도 들쑥날쑥하고 어설플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화백은 생존작가가 살아있는데 자신의 의견이 무시됐다며 재차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내 말을 안듣고, 특정한 감정위원과 국과수에 먼저 감정을 의뢰했다는 것은 이해 못할 행동"이라며 "국가 권력과 합세해 한 작가를 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경찰은 이화백 작품으로 거래되다 압수된 작품 13점을 모두 가짜로 판정했다.

한편,이 화백은 써온 발표문을 꺼내 읽다, "부디 착각하시지 말라. 나는 피해자지 범죄자가 아니다. 그걸 꼭 여러분이 알아달라"고 했다.

1시간여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친 이 화백은 상해행 비행기를 타야한다며 자리를 떴다. 상해의 모미술관에 작품을 설치하러 간다고 했다. 일본과 유럽에서 활동해 일부에서 일본 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 국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속에서 우리 미술계의 위상을 감안하여 거시적인 안목에서 이번 사태가 빠른 시일내에 원만하게 종결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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