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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린넨에 그린 오방색 문양화…오병재 "1mm의 오차도 허용 안해"

2023.10.08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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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재, <문양화된 지적 이미지-예상치 못한 남자>, 2023, Acrylic on Linen 192x120cm 2EA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림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단순해 보이는 이 작품도 알고 보면 달라진다. 얼마나 애를 쓰며 치열하게 나왔는지 상상 그 이상의 공력이 담겼다.

서울 통의동 표갤러리에서 11일부터 선보이는 오병재의 개인전 '연결된 시점들(Connected Perspectives)'은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작가의 노력과 공존하는 세계의 면모를 보여준다.

오병재, <문양화된 장소 Patterned Place>, 2021, Acrylic on Linen 34x43cm 2EA *재판매 및 DB 금지

오병재, , 2023, Acrylic on Linen 117x73cm 2EA *재판매 및 DB 금지

화가 오병재(49)의 작품은 캔버스가 아닌 린넨에 작업하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명암이 없는 강렬한 색으로 채워지는데, 이는 작가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 제일 큰 영향은 바로 작가의 화계(畫系)다. 작가의 할아버지는 오지호, 아버지는 오승윤으로 한국 모더니즘 미술을 꽃피운 화가로 유명하다. 오지호 화백이 추구한 한국적 인상화나 오승윤 화백의 오방색은 3대로 이어진 작가에 화면을 채우는 색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얼핏 일러스트나 디자인 포스터처럼도 보이지만 오방색의 '문양화' 작업이 예술적 감각의 세계로 이어준다.

화가 오병재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후 런던의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금호미술관, 노암갤러리, 63 스카이아트 미술관, 홍콩 PMQ에서 개인전과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금호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1월1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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